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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재탕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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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재탕에 "법적 대응" "허위사실 문자, 이메일, 인쇄물 즉각 신고해달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의 병역 관련 의혹이 다시 제기되자,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9일 논평을 통해 "박원순 시장이 지난 18일 우편,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모 씨와 신원미상인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된 이 씨는 박 시장의 아들 병역 비리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박근혜 대통령 등 70여 명에게 우편으로 보내고, 이메일 2만 건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원미상의 누군가는 박 시장을 비방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했다.

기 부시장은 "박 시장 아들의 병역 관련 문제는 수차례 검찰,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로 밝혀졌는데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직선거법 뿐 아니라, 명예훼손·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원순 시장은 "허위사실 유포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해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중범죄"라며 "허위사실이 기재된 문자메시지와 우편물은 즉시 선관위 등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은 지난 2012년 무렵 강용석 전 의원이 물고 늘어지던 사안. 강 의원은 박 시장의 아들이 허리디스크 관련 MRI 사진을 바꿔치기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장의 아들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공개 재검진을 통해 "동일한 MRI 사진"이라는 판독 결과를 받았다.

이어 2013년 5월에는 검찰이 박 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고발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박 시장의 아들은 2011년 12월 허리디스크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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