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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라' 박근혜, 홍콩 언론 "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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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라' 박근혜, 홍콩 언론 "어이 없다" "쥐꼬리만 한 보상으로 외국 관광객 생명 사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인 관광객들은 안심하고 한국에 와도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홍콩의 한 언론이 "어이가 없다"며 맹비난했다.

홍콩 <대공보>의 스쥔위(施君玉) 칼럼니스트는 17일자 칼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걸릴 경우 3000달러(약 330만 원)을 보상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관광업을 촉진하겠다고 내놓은 조치의 타당성과 쥐꼬리만 한 보상으로 외국 관광객의 생명과 건강을 사겠다는 발상의 적합성은 차치하고라도, 만일 다른 나라로 '슈퍼 전파자'를 내보냈을 경우에 닥칠 엄중한 후폭풍을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책임질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확진자 숫자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한국 전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한국 정부가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는 등 방역 허점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대응이 안팎으로 해이한 상태이기 때문에 허점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면서, 이러한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한국 민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쇼핑몰 밀리오레에서 중국인 관광객과 만나 "메르스 대응을 철저하게 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라며 "중국에 가시면 안심하고 와도 된다고 말해 달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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