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사실 무근"…안철수 "유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사실 무근"…안철수 "유감" "홍보 TF팀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박선숙 "민망"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 때 수십억 원의 선거 비용을 집행하면서 관련 업체들로부터 수억 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 : 국민의당, 억대 리베이트 의혹…김수민·박선숙 등 고발)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이 9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 섰다. 이날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리베이트 사건으로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을 검찰 고발하겠다고 밝힌 와중이었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김 대변인의 브리핑은 단 세 마디였다.

"사실이 아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당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브리핑을 마친 김 대변인에게, 기자들은 당연히 질문을 쏟아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건 정황 관련

기자 : 리베이트 자체가 없다는 것이냐?
김경록 : 그러니까 뭐….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기자 : 업체 간에 리베이트가 없었다?
김경록 : 업체 간의 거래는 저희가 알 수 없는 것이다.

기자 : 그러면 뭐가 사실이 아니라는 거냐?
김경록 : 저희 당과 당 소속 의원, 당직자 관련된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자 : 당과 관련된 것은 (리베이트로 받은 돈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김경록 : 당과 업체 간의 거래,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선관위 보도자료에) 나와 있던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기자 : 첫째,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한 업체에 2억 원을 리베이트로 요구했다는 것, 둘째, 다른 업체가 6000만 원짜리 체크카드 통장을 만들어서 당 홍보담당TF가 쓰도록 해줬다는 게 국민의당과의 연관점인데.
김경록 : 그 TF팀이라는 게, 당 내에는 그런 팀 자체가 없었다. 그리고 저희 당에서 무슨,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그런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기자 : B사(김수민 의원이 대표인 업체)와 다른 업체 간에 리베이트 수수는 있었을 수도 있나?
김경록 : 그것까지 저희가 알 수는 없지 않겠나. 업체 간에 거래가 오간 것을 저희가 알 수 없다.

B사 관련 의혹에 대해

기자 : 총선 관련 홍보는 B사에 일임한 것인데, 다른 업체 이름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
김경록 : 정확한 사실이 뭔지, 그 부분은 제가 정확히 잘 모른다. (업체 간의 일이라서?) 그렇다.

기자 : B사가 선거 홍보 관련 경력이 많은 업체가 아닌데, 거기에 20억 원이나 집행한 이유는 뭐냐?
김경록 : 저희가 B사에 처음 홍보를 맡겼을 때, 허니버터칩 포장지 디자인 등 레퍼런스(경력)가 굉장히 좋았지 않았나. 처음 맡겼을 때 우리당 CI와 슬로건 등에서 좋은 결과물을 내서 (선거 홍보 위탁을) 했던 것이다.

기자 : ○○라는 업체 이름이 나오는데, 이 업체에 대해 아는 것 있나?
김경록 : 저희가 홍보 인쇄물을 맡긴 회사다.
기자 : 전직 의원인 모 정치인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있다.
김경록 : 전혀 들은 바 없다.

국민의당 차원 대응에 대해

기자 : 당 차원 진상조사는 했나?
김경록 : 사실 확인을 했다.

기자 : 김수민 의원은 뭐라고 했나?
김경록 : 말씀드린 대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기자 : 검찰이 내사 중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경록 : 검찰이 내사했는지는 저희는 잘 모른다. 선관위가 이렇게 굉장히 혐의 사실을 무책임하게 보도자료로 낸 부분은 유감이다. 검찰 조사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응해서 진실을 밝히겠다.

기자 : 선관위기 보도자료를 내기 전에는 당은 관련 상황을 모르고 있었나?
김경록 : 한 달쯤 전에 그런 음해성 투서가 시중에 떠돈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것을 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다.

안철수 "유감"…박선숙 "민망"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검찰 조사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안 대표는 "그 정도 말씀드리겠다"는 답만 반복하며 더 이상의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사건 당사자인 박선숙 의원은 "장부 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 돼서 민망하다"며 "당사자로서 직접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당이 김 대변인과 이용주 법률담당 원내부대표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팩트>가 보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원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