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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친북 세력이 대북 정책을 결정하고 민주노총이 경제 정책을 결정하고 '역사 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 우리가 함께 여는 대한민국은 돈과 '빽'이 성실과 정직을 이길 수 없는 나라, 떼법이 준법을 이길 수 없는 나라, 선전과 구호가 선의의 침묵을 이길 수 없는 나라, 가면과 위선이 담대한 정의를 이길 수 없는 나라"라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또 "우리는 지난 21일 동안 선거를 한 것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기적을 만들었고 역사를 만들었다. 권력의 오만 앞에 언론은 비굴했지만 국민은 당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자들은 엎드렸지만 힘 없는 국민은 일어섰다.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 일어섰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다"며 "꼭 투표해 달라. 내일 홍준표가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집권시 "안보는 박정이 대장에게 맡기고 노동은 강성 귀족 노조를 제압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맡기기로 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집권하면 제일 중요한 게 안보와 강성 귀족 노조·전교족·종북세력 타파"라며 "전교조를 제압할 사람은 현직 교수인데 논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법무장관은 종북세력 척결을 위해 그 사람도 지금 내부 검증을 하고 있는데 검증을 마치는 대로 바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두 사람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이 (대통령) 보궐선거라 인수위 없이 바로 해야 하는데 우리가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할 상황이 있다"고 했고, 그 외 "다른 분야는 대부분 우리 국회의원으로 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버이날이기도 한 이날 홍 후보는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며 "그것을 패륜이라고 저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쓰며 "영남을 싸잡아 패륜집단이라고 매도해놓고 역풍이 거세게 불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꾼들을 동원해 홍준표 장인을 검색케 해서 검색어 1위에 올려준 것으로 참으로 고마운 일이나 번지수가 틀렸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 "참고로 장모님, 장인어른 두 분 모두 마지막에는 제가 모셨고 성남 천주교 공원묘지 안장도 제가 했습니다. 쯔쯔"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