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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울산지역의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가 조선기자재 업체인 세진중공업과 손을 맞잡는다.
울산시는 17일 오후 2시 30분 세진중공업 본사 원산공장에서 '조선기자재업 사업다각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윤종국 세진중공업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협약서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본사 소재지인 울주군 원산공장에 조선기자재업 사업다각화를 위해 적극 투자하고 투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또 울산시는 세진중공업의 사업다각화 투자를 위해 보조금 지원, 인허가 처리 등을 돕는다.
세진중공업은 1999년 설립 이후 선박용 거주구, 각종 블록과 LPG 탱크 등 대형 선박 구성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주구(Desk House)와 LPG 탱크(Tank) 제작에서 글로벌 1위의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조선 경기 침체가 지속함에 따라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2020년까지 원산공장에 총 327억 원을 투자해 해양·육상플랜트 제작, 소형선박 건조 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진중공업은 정규 인력 24여 명과 전·후방 외주 협력업체 인력 15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와 사업다각화를 이루게되면 총매출이 2016년 4200억 원에서 2021년 6000억 원으로 약 4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세진중공업의 이번 사업다각화 투자는 조선업계 최적의 생산 인프라와 최고의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조선산업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지역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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