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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김해신공항 흔들기는 얄팍한 정치권 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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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김해신공항 흔들기는 얄팍한 정치권 술수"

김해시와 지역정치권 이어 정부와 여당 '흔들기'에 정면 비판

김해신공항 건설을 놓고 김해시와 부산시의 입장이 극명히 갈리는 가운데 여당을 중심으로 동남권신공항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재차 '김해신공항 흔들기'를 그만할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지역 대선 공약으로 김해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하고 24시간 운항가능하고 공항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내걸었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김해시민들과 정치권 인사들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주장이 잇따르면서 찬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서병수 부산시장. ⓒ프레시안(박호경)

이에 서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김해신공항 흔들기는 정치권의 얄팍한 술수다"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지만 계속되는 김해신공항 반대 입장에 대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지방선거에 써먹겠다고 또다시 김해신공항을 흔드는 것일 뿐입니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 년간 시달렸던 지역갈등을 왜 또 부추기는 겁니까. 5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신공항 입지결정의 공론화 과정을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뒤집겠다 말하는 것인가"며 "이런 발상은 대체 청와대에서 나온 것인가, 민주당에서 나온 건가"라고 주장했다.

서 시장은 "지금은 갈등을 조장할 때가 아니다. 24시간 안전하게 뜨고 내리는 영남권 거점공항을 만들도록 정치권과 시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을 때다"며 "정년 김해신공항이 아니라고 한다면 청와대와 민주당은 당장이라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약속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아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해시민들과 지역정치권에서 소음피해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설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연일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도 시민들의 손을 들어 김해신공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는 경남도 역시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해 공항기본계획 변경을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김해신공항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월 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갑)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 회의에서 "24시간 뜨지 못하는데 어떻게 관문 공항이라고 할 수 있느냐.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심각하게 검토해 볼 필요는 없느냐"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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