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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토토 자금 마련위해 32차례 상가 턴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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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토토 자금 마련위해 32차례 상가 턴 절도범 동영상보고 범행 수법 배워...훔친 돈 계좌로 입금하다 덜미 잡혀

불법 인터넷 스포츠토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영업이 끝난 상가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상습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정모(21)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심야시간동안 부산 사상·부산진·금정구 일대 식당과 카페 등의 자동출입문을 가위로 열고 들어가 현금 등 32회에 걸쳐 총 1118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절도 후 ATM기에서 자신의 계좌에 훔친 돈을 넣고 있는 범인 모습. ⓒ연제경찰서

경찰 조사결과 정 씨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2분 안팎의 시간에 범행을 저지르고 보안 업체가 오기 전에 현장에서 도망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 씨는 불법 인터넷 스포츠토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고 훔친 돈은 도박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동영상을 보고 범행 수범을 배웠으며 일정한 주거지 없이 모텔을 전전하며 지내왔다"며 "범행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 직후 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 훔친 돈을 입금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모텔에 숨어있는 정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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