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해운대갑은 매번 총선이 치러질 때마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한번도 배출하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이곳이 서울의 강남처럼 보수세가 두터운 곳이라는 증거이다. 현재 미래통합당에서는 3자 경선 끝에 현역인 하태경 의원이 공천을 받아내면서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린 고(故) 윤창호를 위한 법안을 만드는 등 주요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전면에 나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형성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거쳐 통합당에 합류한 만큼 지역 내 보수 세력을 규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유영민 전 장관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친문 인사로 꼽히는 유 전 장관은 LG CNS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전 세계 최초로 5G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4차산업혁명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15총선을 앞두고 <프레시안>과 만난 유 전 장관은 자신이 그동안 경험하고 실력을 키워왔던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부산 해운대구를 대한민국의 '인공산업 미래산업도시' 핵심으로 육성해서 文 정부 성공에 다시 한번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부산 해운대구갑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프레시안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까지 ICT 분야 전문가다. 본인을 소개한다면?
유영민 : 대학교를 졸업한 후 컴퓨터 도입이 초창기였던 시절 LG전자에 입사하게 됐다. 그룹도 초창기였고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맡아 인사와 구매업무 등을 위한 전산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시스템 설계도 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 개발자에서 회사 업무 프로세스 전문가가 됐다. 회계 공부도 하고 업무 전산화 과정에서 전반적인 회사 업무를 알게 됐고 이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 업무가 더 빨라지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그렇게 IT를 활용한 경영 혁신의 전문가가 되면서 LG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에서 CIO 정보 임원으로 LG CNS 부사장까지 될 수 있었다.
이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노무현 대통령 임기가 1년 남았을 때였다. 이후 MB정부가 들어오면서 노무현 정부 때 임명받은 기관장들이 일괄 사표를 내는 시기가 있었고 저는 임기를 1년 반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됐다. 공공기관장을 지내면 2년 동안 기업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법이 있기에 그당시에는 학교 특강을 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포스코에서 연락이 왔다. 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3년 동안 근무한 후 2014년에 '상상, 현실이 되다'라는 책을 쓰게 됐다. 과거의 상상이 어떻게 현실이 되고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술했었다. 저는 미래 학자는 아니었지만 이 책은 경영분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 시절 제 책을 읽고 트위터에 이런 책을 읽었는데 우리나라 정치도 상상력이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판매가 더 잘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것을 계기로 2016년 1월에 인재영입 인사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 그 뒤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를 선언했었다가 낙선했다. 그때 득표율이 41%였다. 그 뒤에 바로 대선이 시작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과기부 장관 제의를 받았다. 저는 사실 석, 박사 학위가 없다. 부산대가 최종학력인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고 ICT 분야 발전을 위해 저에게 대통령께서 기대하는 역할이 있었기에 장관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먼저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자나 연구자들이 어떤 방해를 받지 않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R&D 국가 투자가 세계에서 GDP 대비 위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금액으로만 보면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니 R&D 20조 시대를 열기 위한 역할을 했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정보화 시대, 인터넷 시대를 지나오면서 오늘날 IT 강국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IT가 무엇이냐고 봤을 때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이고 통신이다. 과학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고 질을 높이는 데 있는데 지금은 엇나가 있으니 우리 삶 속에 과학이 들어오게 만들기 위해 제가 재임할 때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끌어냈다.프레시안 :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럼에도 두 번째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유영민 : 제일 아픈 질문인 듯하다. 제가 이번에 출마를 결정하는 데 오래 걸린 이유가 사실 이 부분 때문이다. 장관을 끝내고 난 뒤에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냐는 고민을 한 결과 해운대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곳으로 조금 더 멀리 보고 계획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러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당에도 요구를 했었다. 하지만 결국 시간에 쫓겨서 제가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부산에서 제일 늦은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 물론 저에게 어디에서 출마를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해운대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해운대에서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제가 40여 년 동안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에서 기업과 공직 생활을 거쳐 훈련을 받았고 그러한 경험을 부산에 내려와서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다른 사람들처럼 3선, 4선을 해서 10년 이상 장기 집권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저는 다른 사람이 10년 동안 할 일을 4년에 압축해서 실천하려고 한다. 전력이 이 아닌 진력을 다해서 제가 꿈꾸던 해운대를 완성하려는 것이다. 우리 해운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의 도움과 국비를 받아야 할 일이 많다. 제가 최근까지 장관을 했었고 여당으로써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아직 힘이 남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도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일을 할 수 있어 신체적인 부분을 떠나서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 제가 2년 2개월 동안 장관을 하면서 과기부가 정부부처 중 3년 연속으로 평가 우수로 꼽혔다. 이는 5G 상용화 등의 굵직한 일을 나이를 떠나서 열정적으로 실행하면서 생긴 결과물이었다. 이렇게 서울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특히 해운대를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프레시안 :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도 있어 보인다. 기업인 생활을 접고 민주당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유영민 : 제가 장관 인사청문회를 했는데 야당에서 저에게 질문을 했던 것이 LG에 있다가 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간 것이 노무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를 제가 LG에 입사시켜줬지 않냐는 프레임이었다. 그 인연으로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어졌고 장관이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제가 답변한 내용이 노건호 씨가 제 조직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혜 채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노건호 씨가 입사할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은 야인이었던 시대였다. 대통령을 출마한다고 했지만 국민 누구도 가능성을 안 두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 상황에서 공채로 채용된 것이다. LG는 기업 내부 문화가 유력 정치인의 자녀들이 들어오는 것을 꺼려한다.
당시 노건호 씨는 성적도 좋았지만 누구 아들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합격자를 검증할 때는 이런 특이 사항을 두고 논의를 하게 되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국회의원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들이 똑똑하면 채용하면 되지 않는가 해서 들어오게 됐다. 그런데 이 친구가 특이하게 IT 분야를 가겠다고 말해서 제 조직에 배치됐고 24시간 해외 법인을 관리하는 일을 맡았다. 워낙 이쪽에 흥미가 많고 좋아했었다. 그렇게 일을 하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돼 버린 것이다. 그때 회사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노건호 씨는 불편할 수 있으니 경호도 하지 않았고 본인 스스로가 열심히 하는 직원이었다. 아무래도 노무현 대통령도 본인의 아들이 있다 보니 한 번의 식사 자리를 하게 됐고 굉장히 흥미가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프레시안 : 상대 후보자로 현역인 하태경 의원이 출마하면서 선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승리 가능성을 점쳐본다면?
유영민 :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관련해서라도 매우 중요하다. 다른 측면에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 짓는 선거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와 가치가 매를 맞고 있지만 민주화의 완성은 이미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이겨야 하고 저도 민주당 후보로서 그런 각오로 임하고 있다. 다만 해운대갑은 보수적인 지역이 맞다. 제 앞에서 비판하는 분도 있다. 하지만 왜 문재인 대통령이 밉고 지금 정부를 좌파나 빨갱이 정부라고 그러는 것이냐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없다.
현재는 코로나19 문제나 경제 등으로 그저 미운 감정이 늘어나신 분들이 많다고 느껴진다. 이런 어르신들을 만나면 욕을 듣는 시간도 필요하고 설득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불만을 들어주고 공감도 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도 해드린다. 그래서 저는 너무 욕하시면 안 된다 잘하려고 하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으니 잘한 다 칭찬해야 더 잘할 수 있다고 말을 하면 또 풀어지신다. 이런 것을 보면 저는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제가 지난 4년 전 선거에서는 한 달을 남겨두고 출마를 했지만 그때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상당히 분위기가 좋다.프레시안 : 부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해운대가 더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유영민 : 저는 해운대가 이렇게 난개발된 과정은 언론을 통해서 듣고 있었다. 여기서 파생된 여러 문제들은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같은 모습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다시 되돌리 수 없다면 어떻게 균형적으로 발전해나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해운대하면 백사장과 우뚝 솟아있는 마린시티, 엘시티 같은 고층빌딩이 있는 부자 동네라는 것 말고도 뒤에 숨겨져 있는 부분을 알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해운대신시가지도 100만 평 정도 규모가 되지만 신시가지라고 하기에는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이렇게 발전, 발전, 발전으로만 가는 것이 맞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러한 발전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돌아가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평가해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또한 해운대를 떠나서 부산 전체를 본다면 앞으로 먹고 살아야될 미래산업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이 부분은 저에게 역할이 주어진 것이라고 본다. 부산은 지금 매년 2만 명 이상의 젊은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부산이 7대 광역도시 중 제일 빨리 늙어가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부산에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기 위해서는 그들이 찾아오는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4차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다면 저는 인공지능 미래산업도시 부산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그 중심에는 해운대가 들어가게 된다. 그 이유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이같은 산업이 들어와 빠르게 발전할 수 잇는 기반을 갖춘 곳이 해운대다. 이를 바탕으로 해운대에 청년들이 몰려오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성화된 고등학교와 대학교도 필요하다. 입시 위주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고 그들이 스타트업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부산에 그런 학교들을 만들어서 전국에서 인공지능하면 부산으로 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의 산업도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인공지능 관련으로 넘어 가야 한다. 제2센텀지구도 있으며 인공지능 미래산업도시를 위한 여러 산업들이 준비돼 있다. 제1센텀지구에 있는 게임, 영상은 이제 더 키워야 하는 단계에 왔다. 그 안에 가둬두는 것이 아니라 마이스 중으로 더 크게 만들어야 하고 특성화된 학교에서 키워진 청년들을 담을 수 있는 기업들도 유치해야 한다. 구글이나 아마존도 불가능하지 않다. 게다가 국내에서 이미 이와 관련된 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삼성, LG, SK, KT,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기업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다. 그들 중 한두 개 정도는 부산으로 끌어오겠다. 그러면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도 늘어나게 될 수 있다. 구체적인 부분은 말해줄 수 없지만 실제로 실현이 가능하고 장관 재임 시절에도 교육부와 교감도 있었다. 이렇게 부산의 산업을 변화 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실천해야 하는 역할을 제가 맡고 있다.프레시안 : 해운대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교통이다. 특단의 해결책이 있다면?
유영민 : 이미 대책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약을 많이 나왔다. 해운대구청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반송에서 우동까지의 신해운대 터널과 송정하고 오시리아를 잇는 도시철도 등이 있다. 하지만 구청장이 하기 힘든 일도 있다. 중앙부처의 협조나 국비 투입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저는 이러한 일들이 더 빨리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부산시, 구청의 힘을 합치겠다. 또한 저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자 한다. 해운대를 놓고 보자면 바로 교통의 지능화다. 해운대는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관통해야 하는 곳으로 빅데이터를 이용해 교통 흐름에 따라 시민들에게 안내해줄 수 있어야 한다. 최적의 길을 안내하고 사고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어플도 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그런 데이터들이 많아지고 분석하면서 ITS를 기반으로 똑똑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BRT도 시간대나 경우에 따라서는 택시도 다닐 수 있도록 유도해줘야 한다. 지금의 교통체계는 일방적으로 신호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직진은 막히는데 다른 방향은 풀려 있다. 이것은 시간 측정을 모두 똑같이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을 지능화한다면 교통 흐름을 10~20% 향상할 수 있다. 이같은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으로 미래 먹거리 선업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 인공지능 미래산업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삶임과 동시에 산업이 되는 것이다. 삶은 안전하고 편리하며 건강한 삶으로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업들도 몰려오도록 하겠다.프레시안 : 끝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영민 : 제가 앞에 설명 드린 일을 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40여 년간 저를 객지에 보내서 훈련을 시켰다고 생각한다.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전력이 아니라 내 힘이 소진되는 그날까지 진력으로 달려가겠다. 출마의 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언제까지 정치가 니편 내편 나누고 갈등하고 분열해서는 안 된다. 저는 합리적이고 전문성 있는 품격 높은 생산적인 정치를 하고 싶다. 또한 국회의원의 특권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이 있는지 경험해 보지 않아 모르지만 그것을 내려놓는데 정당을 떠나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우겠다. 제가 장관을 해보니 법이 그렇게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저는 법을 없애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법을 통합하고 특히 규제와 관련해서는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집에도 버려야 하는 물건이 있지만 버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실 테다. 하지만 저는 짧은 시간 동안 부산과 특히 해운대를 인공산업 미래산업도시로 만드는 데 제 혼을 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취재 : 김진흥, 박호경, 홍민지,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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