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울산시장은 측근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경찰이 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받게된다. 당시 김기현 시장은 표적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결국 비리 의혹 연루자라는 이미지가 쌓이면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에게 패해 낙선하게 됐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후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경찰의 수사와 송철호 시장 선거 준비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김기현 전 시장의 입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김기현 전 시장은 해당 의혹들의 규명을 촉구하는 데 앞장서기 시작했고 무너져가고 있는 울산 경제와 빼앗긴 민심을 되찾아오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의원생활을 했던 울산 남구을에서 현역인 같은당 박맹우 의원과 경선을 진행했고 끝내 공천을 받아내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명예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프레시안>과 만난 김기현 후보는 청와대 선거개입에 대해 "민주주의 꽃이자 권력의 원천인 선거를 부정 불법으로 유린한 추악한 범죄다"고 규정하면서 "오만하고 독선에 가득 찬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멈춰선 울산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아래는 미래통합당 김기현 울산 남구을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내용.프레시안 : 전직 울산시장 간 경선에서 현역 박맹우 의원을 꺾고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출마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김기현 : 박맹우 의원을 꺾었다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 당내의 경선을 승패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고 누가 더 국익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적절한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에 불과하다.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사실 고민이 많았다. 주지하듯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선 6기 울산시정을 이끈 사람으로서 울산의 미래를 위해 시작했던 사업들의 결실을 맺고 싶었지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청와대 하명수사라는 부정선거로 인해 민심을 강탈당하면서 좌절되기도 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권력의 원천인데 그런 선거를 부정 불법으로 유린한 것은 헌정 질서와 법치를 짓밟는 용서받기 힘든 추악한 범죄이다. 그 범행의 한 가운데에서 부정선거와 공작수사를 온몸으로 겪은 당사자로서 공작수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다음 시장선거에 도전해 못다 한 울산의 미래기반을 반석위에 올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시국 상황이 녹록지 않았고 한가하게 2년 뒤를 준비하면서 권토중래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뻔뻔한 범죄자이자 위선자에 불과한 조국에게 마음을 빚을 졌다고 국민 앞에 대놓고 감싸고도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위병이 생각날 정도로 과도한 팬덤정치가 나라의 건강한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민생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전통의 안보기반이 흔들리는 데다 외교와 통상 등 어느 하나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로 나라가 듣도 보도 못한 나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부정선거를 수사하는 검찰마저 적폐로 모는 적반하장을 보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졸속으로 통과된 공수처법과 시행과 동시에 누더기로 변해버린 선거법 개정 과정도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프레시안 :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4·15 총선에서도 논쟁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김기현 : 이 사건은 의혹을 제기하는 차원을 넘어섰다. 검찰이 주요 범죄 혐의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기면서 정치문제가 아닌 형사 사법의 문제로 전환되었다. 특정 정당이나 정파가 주장하는 정치공세로 보는 시각은 사건의 본질과 심각성을 도외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총선에서 논쟁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부정과 불법의 증거가 돼 부패한 권력을 심판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
이 사건의 진행 상황은 재판과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수사 검사들을 사실상 유배 보내고 수사팀을 형해화 하는 등 수사방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다만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기간 동안 수사도 재판도 중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공작수사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황운하를 비롯한 공범들을 대거 공천한 것은 사법의 문제를 다시 정치문제로 되돌리려는 술책이자 얕은 술수에 불과하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시작될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적인 범죄 혐의자들을 공천한 사례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유례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러한 일련의 처사를 보면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광기를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정말 극악무도한 범죄다. 처벌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처벌하라고 하는 순간 모든 국가 인력들이 달려들어서 벌떼처럼 죽이려고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가 싶었다. 독재국가인 김정은, 시진핑이 지시를 내린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러면서 자신들의 실정은 덮어가고 있다.프레시안 : 지역 정가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선거구 표심을 좌우할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소속 정당과 인물론 같은 선거 본연의 요소가 결국 최종 표심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데?
김기현 : 그런 분석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이 사건이 표심을 좌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은 울산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다. 울산시민들께서 민심을 도둑질한 부패한 권력과 하수인들에 대해 아무런 판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송철호 시장의 시정 지지도가 단적인 증거이다. 취임 이후 연속으로 꼴등을 못 벗어나지 않는가. 순위도 순위이지만 검찰수사로 하명수사 공작수사의 실체가 드러난 이후에는 지지율도 추락한 것으로 듣고 있다. 특정 정파에서는 이 사건이 총선의 결과를 좌우하지 않기를 바랄지 모르겠지만 이미 시민들께서는 부정선거 공작수사의 숨겨진 내막을 낱낱이 알고 그에 대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 최종 표심을 가를 요소로 소속 정당과 인물론을 거론했는데 거기에는 동의한다. 선거는 결국 어떤 인물을 뽑는가 하는 것이다. 누가 더 국가와 지역에 필요한 인재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인재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살아온 시간과 걸어온 길을 보면 누가 더 적합한 인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선거를 보면 우리 남구을 주민들은 후보의 능력과 경험, 열정과 추진력을 후보 선택의 중요한 잣대로 여기실 거라고 보고 있다.프레시안 : 인적 쇄신을 위해 컷오프가 이뤄지면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이 바뀌게 됐다. 하지만 당내 공천 잡음과 갈등이 계속해서 논란인데?
김기현 : 많은 후보자들 중에서 소수의 후보자를 선택해야 하는 공천 작업은 조용하면 사실 이상한 것이다.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공천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갈등과 불만은 있을 수밖에 없고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에 미래통합당의 경우 대승적 차원에서 매듭지어 졌을 거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공천을 둘러싼 의견 차이와 작은 갈등을 마치 큰 사달이라도 날것처럼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못하다.
울산만 하더라고 그렇다. 울산은 1개 선거구를 제외한 전 선거구에서 경선이 진행되었지만 어떠한 갈등과 잡음이 논란이 안 되지 않았던가. 다른 지역구는 차치하고 저의 지역구인 남구을은 다들 아는 것처럼 가장 뜨겁고 치열한 경선이 진행되었지만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어떻게 되었는가. 박맹우 선배님의 통 큰 수용과 화합의 메시지로 경선 열기는 본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되었다.프레시안 : 송철호 시장 취임 이후 울산시장 평가나 지지율이 계속해서 전국 꼴찌다. 그동안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김기현 : 후임 시장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그동안 언급한 적도 없다. 하지만 이제 2년이 지났으니 평가할 시간이 왔다. 지나고 나서 보니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저는 4년 임기 처음부터 울산의 미래 산업을 위한 산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전통적인 자동차, 석유 화학, 조선은 이미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기에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 스마트 선박과 같은 형태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소, 프로젝트 투자, 사업체 유치 등을 위해 4년 동안 노력해왔었다.
하지만 지금 2년을 보면 기존에 하던 것마저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것을 발굴해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2년 동안 가장 잘한 시정이라고 지난해 연말 시에서 발표했는데 1번이 태화강국가공원 지정이었다. 이것은 제가 임기때 시작해서 서명을 받고 중앙부처에 신청한 것이다. 그때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왜 강을 정원으로 만드느냐고 대대적으로 반대했었다. 그랬던 분들이 다시 권한을 쥐고 나니 제일 잘한 시정 성과로 내놓았다. 이것이 유일한 성과라고 하다니 도대체 2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현대중공업 사태 때는 시장이 삭발을 했다. 황당했다. 이것은 노조위원장이 할 일이다. 물론 찬반은 나뉘지만 노조 입장에서도 울산시 입장에서도 강력히 반대해야 하는 부분은 맞다. 하지만 시장이 나서서 머리를 깎는 것은 옳지 않다. 방법론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사전에 기업과 조율하고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지원책을 제시하면서 노조의 입장도 대변해가며 정책 조율을 하는 자리가 시장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제일 문제가 된 점은 공간을 장악을 폭력사태도 많이 벌어졌다.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허용해서는 안 된다. 제가 시장으로 있을 때에도 현대중공업 노조가 시의회 옥상을 한 두 달쯤 점거해 농성을 벌인 적이 있었다. 결국은 회사의 구조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었는데 노조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시장 입장에서 일자리가 없어지니 구조조정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회사를 방문해 직접 설득하고 의논하면서 해결책을 만들어냈다. 시의회를 점거하는 것도 불법이기에 철수하면 면담을 하겠다라고 설득했고 끝내 노조가 자진 철수했다. 노조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법을 행정이 무시하고 어느 편에 서는 것은 옳지 않다. 물론 대기업이 실질적 소재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데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불법을 시가 용인하거나 부추기는 모습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프레시안 : 유일하게 남구는 울산시에 있는 자치구 가운데 두 개의 선거구를 가지고 있다. 남구을에서 내리 3선을 한 곳이기도 한대 추진하고 싶은 공약이나 지역 현안이 있다면?
김기현 : 저에게 남구을은 정치인생의 고향이다. 남구 선거구가 분구가 될 때 정치에 입문했고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 사는 집도 그때나 지금이나 선거구 안에 있다. 그런 만큼 남구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하고 싶은 일들도 참 많은 지역이다. 많은 현안들이 있지만 남구을과 관련해 추진하고 싶은 현안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외곽 이전이 결정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와 이전 이후의 개발이고 또 하나는 태화강역 인근의 삼산매립장 부지 활용이다.
지난해 울산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 이전을 발표해 후속 조치들을 조급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이전을 위한 이전이 돼서는 안 된다. 이전이 능사가 아니라 이전 이후의 시민의 편의증진과 도매시장의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차원에서 당선되면 소비자인 시민과 시장 상인들의 입장에서 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고 문제점은 없는지 짚어보려고 한다. 이전 이후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시민적 합의를 도출하는데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구을의 현안은 삼성정밀화학 소유의 삼산매립장 활용방안이다. 시장 재직시절부터 이 일대를 생태체험공간, 시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려고 계획했으나 대상부지의 93%가 사유지인 데다 완충녹지로 묶여있어서 추진이 쉽지 않았다. 남구을 지역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개발여력이 삼산매립장 일대라는 점을 고려해 도시의 활력을 제고하고 시민의 편익을 극대화하면서 부지소유자인 기업의 이익도 동시에 고려하는 최적의 개발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프레시안 : 울산은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울주군을 제외한 원자력발전소 소재지가 아닌 다른 지역들은 재정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김기현 :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울산이 세계적인 원전 타운이라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울산에 원전 관련 국책기관이나 연구소, 시설들이 부족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원전지원금은 현재 법적인 제약으로 울주군에만 지원되지만 원전지원금도 원전타운의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가 월성원전이다. 도시경계만 넘어서면 월성 원전이 있지만 원전과 관련한 모든 혜택은 경주시에 집중되어 있다. 원전지원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당선된다면 세계 최고의 밀집도를 보이는 지역인 만큼 전향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탈원전을 내건 문재인 정권에 의해 만신창이로 변한 원전산업 생태계를 다시 복구하는데도 역량을 쏟을 생각이다. 다른 예로 심상정 의원이 당대표가 아닐 때 울산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현대중공업 노조가 인력구조 조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시장 접견실에서 만났는데 첫 마디가 노조 구조조정 문제가 심각하니 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해야 하는데 왜 원전을 반대 안합니까라고 말했다. 그래서 제가 심 의원은 서울에 살지만 저는 제 가족과 울산에서 살고 있다. 울산에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면 서울이 위험한가? 저는 여기서 내 생명을 걸고 있는데 누가 더 이 사안을 심각하게 봐야하는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또한 원전 산업은 단지 영화 한편 보고 나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결론은 국가 기반 사업으로 전기요금 인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체 전력을 만들고 신재생에너지라면 어느 정도까지 공급이 가능한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갑자기 반핵이라는 단체가 나타나서 원자력, 경제 전문가도 아닌 환경 전문가들이 핵 나오면 죽는다는 말만 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따져 물으면서 이런 것을 해결하라고 국회의원을 시킨 것 아닌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 정부는 아무런 대안도 없다. 한전은 누적된 적자가 반복되고 있으며 총선이 끝나면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은 뻔하다. 신재생에너지는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도대체 누구 배를 불리고 있는 것인가.프레시안 : 끝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기현 : 정치를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일이 있다. 진심과 약속이다. 사람을 만나든 일을 하든 언제나 진심이어야 한다는 것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이 다짐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할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았으며 한번 한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내려고 노력했고 대부분 지켜냈다고 자부한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차 안에서 쪽잠을 자야 했고 밀린 일들을 하느라 두 손에는 늘 서류뭉치가 한 짐이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두 가지 있다. 당의 대변인과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일했던 국회의원 시절에는 보따리장수였고 시장 재임 중에는 길 위의 시장이었다. 둘 다 저로서는 과분한 별명이지만 그만큼 열정을 다해 치열하게 일했고 강단 있게 추진해왔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사법과 입법, 행정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오만하고 독선에 가득찬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멈춰선 울산도 다시 뛰게 하겠다. 늘 그랬던 것처럼 진심을 다하겠다. 일은 김기현 잘한다. 이번에는 저를 믿고 시민들께서도 함께해달라.취재 : 김진흥, 박호경, 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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