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윤석열 대통령을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난 23일(미 현지 시각) 선정했다. <타임>은 윤 대통령을 대북 강경론자, 미국에 친화적인 정치인, 반페미니즘을 무기로 당선된 포퓰리스트 지도자로 묘사했다. <타임>은 "이 포퓰리스트 지도자는 당선을 위해 반(反)페미니스트적 발언을 무기로 삼아 선거에서 분열을 부추겼다"며 "그가 약속한 경제적·정치적 분열의 치유는 그 선거 캠페인으로 인해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한국갤럽이 지난 4월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5%에 불과하다”고 했다. <타임>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외교 정책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이 이 도전을 떠맡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대북정책 성향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을 추진했던 전임자(문재인 전 대통령)와 비교해 더 강경한 입장"이라며 "윤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경제 지원을 맞바꾸는 '대담한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김정은이 응할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지는 거래"라고 분석했다. <타임>은 또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마찰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사실을 알리며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 지도자 부문'에 2018년과 2013년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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