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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로부터 여당, 정부 및 대통령실 등 여권 전반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그런 이야기는 주의깊게 듣고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조수진 최고위원,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여권 전반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조 최고위원, 김 지사 등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이준석 대표의 징계로 인한 직무정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대통령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된 사태 후폭풍 등을 근거로 "총체적 비상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권 원내대표가 이날 대표 직무대행을 더 이상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에 대해 입장을 묻자 "지금 저희가 드릴 말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가 이날 결정에 대해 사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했는지 묻자 이 관계자는 "대통령과 사전에 대화를 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말이냐"고 되묻고는 "그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만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8일 기내에서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 등이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보도된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이 대노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그건 다 익명 소식통 아니냐"며 "그런 얘기는 확인할 수 없을 뿐더러 근거가 없어 보인다. 익명의 이야기를 우리가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 상황, 여당 상황은 그쪽에서 얘기하는 게 맞다"며 "저희가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