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 모두 패배하면 바이든 '식물 대통령' 우려…트럼프, 14일께 2024년 대선 출마 선언
8일 중간선거에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치전문 사이트인 '리어클리어 폴리틱스'는 7일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이길 가능성이 3%, 하원은 공화당이 이길 가능성이 평균 31%, 주지사 선거(36개주)도 공화당이 이길 가능성이 3% 더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는 지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더 컸지만, 선거 막판 공화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상원 다수당도 공화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공화당에게 내줄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의 반대로 정부 정책 관련 법을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0년 중간선거에서 대패하면서 '오바마케어' 등 정책 공약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상황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반면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 오는 14일께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트럼프 측근들로부터 나온다. 트럼프는 최근 대중 유세에서도 대선 출마에 대해 "매우, 매우,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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