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이제 '비명계' 프레임을 벗어 던지겠다"며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며 '원칙과 상식'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이재명에 '강성 팬덤 결별' 한 달 시한 제시)
윤 의원은 "당 대표부터 당 지도부, 다선 의원들이 '나는 이번 선거를 위해서 어떤 희생을 하겠다'는 각오들이 나와야 당의 혁신 분위기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험지(고향 안동) 출마론에는 "그 문제(험지를 거론하는 것)를 너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여서 다른 사람들이 압박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원칙과 상식' 제안자 중 하나인 이원욱 의원은 윤 의원과 조금 다른 결을 보였다. 이 의원은 앞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촉구하며 출마 지역으로 이 대표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친명계 의원들이 '우리도 (험지 출마) 할 테니까 너도 해봐라' 하면 저는 선당후사 무조건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주류의 총선 험지출마를 재차 촉구했다. 지도부는 이같은 주장에 선을 긋고 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같은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 험지출마론에) 회의적"이라며 "총선을 이끌 당 대표가 경북에 가서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과연 유리할까"라고 반문했다. '선거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고집하는 순간 당이 망한다'며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주장했던 친명계 김두관 의원을 향해서도 한 의원은 "과연 대표가 자기만 살려고 민주당 선거를 진두지휘하겠냐"며 "민주당의 총선 전체 구도를 위해서 분명히 판단을 할 것"이라고 이 대표를 엄호했다. 한 의원은 '원칙과 상식'의 출범에 대해 "당내에서 의견들이 다양하게 있을 수 있고 그런 의견들에 대해선 존중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분들이 민주당이) 친명 일방의 당이다라고 하는 건 꼭 그렇지 않다"면서 "사당화라는 말씀을 어떤 기준에서 평가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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