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합계출산율도 0.7명
이는 2009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최저 기록인 작년 4분기, 올해 2분기와 동일한 출산율 기록이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신기록이다. 이에 따라 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70명까지 내려가 분기 기준 최저 기록에 다다른 후, 올 1분기 0.81명, 2분기 0.70명, 3분기 0.70명이 됐다. 통상 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이 상반기(1, 2분기)에 상대적으로 높고 하반기(3, 4분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0.6명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처럼 저조한 출산율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전 인류사를 통틀어서도 엽기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을 나눠 보면, 이번에도 서울이 0.5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이어 부산이 0.64명, 인천과 광주가 각각 0.66명을 기록했다. 이들 4개 도시가 0.6명대 이하의 합계출산율을 보였다. 전 시도 중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그럼에도 0.96명의 합계출산율에 그처 채 1명이 되지 못했다. 전남은 유일하게 0.9명대를 기록한 곳이다. 나머지 시도는 0.7~0.8명대 수준의 출산율을 보였다. 모든 시도가 전년 동분기에 비해 합계출산율이 내려갔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組)출생률은 3분기 4.4명이었다. 전년 동분기 대비 0.6명 감소했다. 당초 통계청은 올해 예상 신생아 수로 23만 명대를, 합계출산율로는 0.72명대를 예상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인 0.78명보다 이미 작다. 이 추세라면 통계청 전망(0.72명)보다 더 저조한 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3분기 출생아, 사상 첫 6만 명 아래로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이었다. 전년 동분기 대비 7381명(-11.5%) 감소했다. 3분기 출생아 수가 6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초다. 따라서 3분기 출생아 수 역시 역대 최저 기록이다. 9월 출생아만 떼어 보면 1만8707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3211명(-14.6%) 감소했다. 감소율은 2020년 11월(-15.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15년 12월부터 계속 감소하다 작년 9월 반짝 반등했다. 그러나 10월부터 다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출생아 수 역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9월에도 인구 9700명 자연 감소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714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분기 대비 1797명(2.1%) 증가했다. 3분기 조사망률은 6.8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0.2명 증가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83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9명(3.0%) 감소했다. 이에 9월 인구(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9657명 자연 감소했다. 한국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올 9월까지 47개월 연속 자연 감소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는 3만350명의 자연 감소가 발생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294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7건(-12.3%) 감소했다. 시도별로 나눠 보면 대구가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혼인건수(작년 9월 506건, 올해 9월 546건)가 증가했다. 나머지 전 시도는 감소했다. 3분기 전체 혼인 건수는 4만1706건이었다. 전년 동분기 대비 3707건(-8.2%) 감소했다. 혼인 부부 사이에서만 주로 자녀가 태어나고 다른 형태 가족에서는 출생아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한국 문화 특성을 고려하면, 결혼을 적게 하니 아이도 적게 태어나는 모습이다. 9월 이혼 건수는 750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8건(-8.1%) 감소했다.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3061건으로 작년보다 861건(-3.6%) 줄어들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