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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위 전면 '보이콧'…108명 전원 '국회의장 사퇴 결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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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위 전면 '보이콧'…108명 전원 '국회의장 사퇴 결의안' 추경호 "일방적 폭거, 동참 안 해"…매일 의총 소집, 추가 대책 논의키로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처리로 위원장이 임명된 11개 국회 상임위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면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같은 의총 결과를 전하며,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거안이 상정될 13일 본회의 등 국회 의사일정 전반에 대해 "저희는 (참여)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추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의회 독재를 하겠다, 의회를 장악해서 자기네들이 아픈 곳을 적극적으로 방어한다(고 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그런 국회 운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2시간가량 이어진 의총에서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도부 의견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어제 일방적으로 폭거에 의해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며 "그렇게 선출된 상임위, 상임위원장을 저흰 인정하기 어렵다. 거기서 진행되는 의사일정에 대해서도 전혀 동참하거나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상임위 전면 보이콧 의사를 밝힌 것.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6월 중 대정부질의 등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의사일정은 원내대표단, 특히 1차적으로 양당 수석·대표 간의 긴밀한 협의 하에 정해지는 것인데 지금은 (민주당) 의총에서 일방 통과하듯이 하겠다고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관해서 일체 저희들이 (협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선 여야의 원(院) 구성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서 법사위·운영위·과방위 등 11개 위원장직을 민주당 측이 가져가는 내용의 상임위원장 선거안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 소집을 예고, 나머지 7개 상임위의 위원장 자리도 이번주 내에 선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민의힘이 이에 응하지 않을 시 18개 상임위 전체를 민주당이 독식하게 되는 모양새다. 추 원내대표는 나머지 7개 상임위 위원장직을 받아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할 때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일 의총을 소집해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결연하게, 강하게 (민주당에) 맞서야 된다는 데에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남은 7개 상임위의 구성과 관련 "법사위 문제를 조금 더 다퉈야 될 것"이라며 "어제 분위기로는 그렇게 파악이 된다"고 말했다. 당내 의원들이 상임위를 받지 않은 채 의사일정 보이콧 등을 통해 장외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또한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나머지 7개를 그냥 덥석 받는다, 그건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야 되고 의회가 견제와 균형에 의해서 여야가 서로 상생하고 협의를 통해서 운영해야 된다고 하는 기본원리에 비춰보면 여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도 아니고 국민들을 위해서도 그것은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상임위 보이콧을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선 "현재 오늘 민주당에서 일방 진행하고 통보하는 그런 일정에 관해서는 저희들이 전혀 할 수 없고 동의할 수 없는 오만함이다, 이렇게 말하겠다"며 "앞으로 또 더 진행돼야 할 문제에 대해선 추후 기회가 되면 말하겠다"고만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에서 108명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 이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 우 의장이 여야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본회의에 민주당 측 상임위안을 회부한 것을 두고 "편파적인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 의무를 어겼으며, 나아가 강제적으로 상임위원을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심대히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참석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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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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