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5년 10개월여 만에 주간 기준 최대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 거래시장 강세는 수도권으로도 전이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거래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상승했다. 직전 주(0.28%)에 비해 상승 폭을 키우며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 1주(306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단위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 강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18주 연속 상승 중이다. 송파구가 잠실과 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한주 사이 0.56%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0.46%), 강남구(0.42%) 등 강남권이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강남권에서는 성동구가 0.52%의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0.40%), 용산구(0.39%), 서대문구(0.37%)도 서울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 가격 상승률도 직전 주 0.13%에서 이번 주 0.15%로 올라갔다. 서울의 주택 시장 강세가 수도권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인천의 주택 거래 상승률이 같은 기간 0.07%에서 0.14%로 두 배 커졌다. 서구(0.35%)가 특히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0.0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오산(-0.05%), 평택(-0.05%) 등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과천시(0.47%), 성남 수정구(0.32%), 성남 분당구(0.24%), 수원 영통구(0.21%)는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달리 이번 주 비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03%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0.05%), 대구(-0.11%), 광주(-0.04%), 대전(-0.03%)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고 세종도 -0.02%의 상승률을 보였다.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만 소폭(0.01%)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통합한 전국의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였다.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주 95개에서 이번주 98개로 증가했다. 보합 지역은 9개에서 7개로, 하락 지역은 74개에서 73개로 각각 줄어들었다. 서울의 정세가격 상승세도 계속됐다. 0.18% 오르며 6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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