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저대교 건설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1시 대저생태공원에서 '대저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8.24k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와 서낙동강교를 포함해 총 8개의 교량과 3개의 교차로 등을 짓는다.
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에 따른 환경 영향 우려 등으로 관계기관과의 사업 추진 협의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 협의를 비롯한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이번 기공식을 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9년 말까지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환경부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와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주변 행위허가 결과를 사업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대저대교 착공으로 10년간 진척되지 못한 낙동강 대교 건설의 물꼬를 텄다. 이는 낙동강 대교 건설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대저대교가 부산의 가치를 더욱 올릴 뿐 아니라, 생태적 유산을 지키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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