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과 부산대학생겨레하나는 24일 부산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먼저 이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동안 치솟은 물가를 비롯해 청년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 채해병 수사 의혹 등으로 윤석열 정부가 청년 세대에 미친 악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라는 청년 대학생이 4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취미, 인간관계도 포기했는데 이제는 무엇을 더 포기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청년 대학생들의 안전과 생명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롯이 자신들의 잘못을 덮는데만, 자신들의 측근을 지키고, 자신들의 자존심을 세우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최원석 부산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 준비위원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행태로 봐서는 '김건희의 나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2%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봐도 지지율이 이 정도 나오면 '그동안 국정운영을 잘못한 것 같다', '쇄신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전날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 맞아도 가겠다"고 발언한 것에 빗대어 이들은 "(이제) 돌 던져줄 차례다"라고 받아치며 "우리가 들어야 할 짱돌은 국민투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10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1만명 서명을 목표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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