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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금융사기인 로맨스 스캠에 피해를 당할뻔 한 50대 여성이 금융기관과 경찰의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면하게 됐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20분쯤 울산시 남구 야음동 소재 은행에서 A모(54.여) 씨가 미화3만5000불(한화 3900만원 상당)을 불상의 인물에게 송금하려했다.
그러나 이를 해외 송금 사기사건과 유사해 수상하다고 여긴 은행 직원이 송금을 미룬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에 A 씨는 "SNS에서 자신을 이라크 파병 육군 장성이라고 소개한 불상의 인물로부터 연인관계로 지내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고 약 2개월간 SNS상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신종 금융사기인 '로맨스 스캠' 수법이라고 의심했으나 본인 나름대로 인터넷으로 확인해 자신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와의 연락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자신의 퇴직금을 A 씨의 명의로 바꾸려면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자 A 씨는 지난 7월 3차례에 걸쳐 미화 5만불(한화 5600만원 상당)을 송금했다.
이날도 추가로 돈을 송금하려다 은행 직원과 경찰의 빠른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당하지 않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번역기로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아 왔으며 미군을 사칭한 사기가 SNS를 통해 빈발하고 있다"며 "로맨스 스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개인정보 노출은 조심해야 하며 직접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정보나 금품을 요구할 때는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 속아 4000만원 송금하려한 5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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