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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태평성대의 대통령! 지금 같은 난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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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손학규, 태평성대의 대통령! 지금 같은 난세엔…" [30대, 정치와 놀다]<13> 손학규의 장점과 단점
'저녁이 있는 삶'. 현재까지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최고 히트 상품이다. 이 캐치프레이즈 하나로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이하 직함 생략)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본인 입으로 표현한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주홍글씨"를 당 내에서가 아니라 대중들을 상대로 희석화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다른 후보에 비해 보수적일 것이라는, 그래서 내 삶의 애환이나 고충을 모를 것이라는 지레짐작은 "아, 저런 구호를 내놓을 수 있는 후보였구나"라는 감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딱 거기'에서 멈췄다. '저녁이 있는 삶'이란 화두를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인가라는 유권자들의 질문에 아직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방담 참석자들의 평가였다. '임팩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권주자로서 손학규의 장점은 1)뛰어난 스펙(국회의원, 장관, 도지사에 당 대표까지 화려한 정치 경력 뿐 아니라 영국 옥스포드대 박사 출신이라는 엄청난 학력까지) 2) 어느정도 검증된 능력 3) 민주당의 다른 후보에 비해 중도층을 포용할 가능성이 높다 4) 권력 의지 5) 다른 후보들에 비해 준비 기간이 길었다는 점 등이 꼽혔다. 단점은? "다른 사람이 손학규를 찍는다고 하면 인정할 수 있는데 내가 손학규를 찍겠다는 마음은 아직 썩 들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가 가장 아픈 지적이었다.


다음은 지난 6일 진행된 방담 중 손학규에 대한 내용이다. 편집자

참석자 소개

송새벽 : 나이 서른 셋. 외국계 기업을 다니는 직장인. 오래 연애한 여자 친구와 결혼하고 싶지만 전세금 등 자금이 모자라 결혼을 미루고 있다고.

이태권 : 나이 서른 일곱. 직원이 20여 명인 중소기업 사장. 아이가 셋. 첫 애를 초등학교 보낼 때 엄청 고민했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공교육에 불신이 크다.

임재범 : 나이 마흔. 열한 살(아들), 여덟 살(딸), 두 살(딸), 자녀 셋을 둔 유부남. 현재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인천에 살고 있음. 과거 극좌적 정치 성향을 가졌으나 최근 들어 점점 직장 동료들을 따라 우경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듬.

지성 : 나이는 서른 셋. 돌이 채 안된 '따끈따끈한' 아들이 있는 직장인이다. 어머니가 권사인 개신교 집안이라 어릴 때부터 대형교회에 다녔으나 고민 끝에 현재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함.

하지원 : 나이 서른 둘. 프레시안 기자의 취재망에 걸려든 길거리 캐스팅의 주인공. 영화 연출가. 지금은 3개월 넘게 일을 쉬고 있는데 '저임금 노동착취'인 영화판으로 돌아갈지 심각하게 고민 중.

조연으로 프레시안 기자 다섯 명이 대거 참석했음. 나이 순으로 프레시안 1(마흔. 아들 하나를 둔 유부녀), 프레시안 2(서른 넷, 싱글남), 프레시안 3(서른 둘, 갓 결혼한 새신부), 프레시안 4(서른, 싱글남), 프레시안 5(스물 여덟, 싱글녀)가 '깍두기'로 함께 했다.


손학규 후보 ⓒ프레시안(최형락)


"저녁이 있는 삶, 직장인들에겐 감동이었어요"

프레시안 : 제가 먼저 얘기를 시작해볼까요? 손학규 역시 훌륭한 스펙. 또 투철한 권력의지.

임재범 : 당을 옮길 정도로.

프레시안 : 네. 대통령 하려고 당을 옮길 정도로 투철하죠. 세 번째 장점은 정치를 오래 했고, 또 능력도 여러 번 보여줬죠. 넷째로 야권 후보들 중에서는 중도층 포용이 가능하다. 다섯 번째는 소탈하다. 직접 만나는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지성 : 기자들을 매료시키는군요. 사실 손학규가 인상 좋아요. 제 와이프가 정치 관심 없는 사람의 전형인데, 손학규가 인상이 좋대요.

임재범 : 안철수와 비교하면요?

지성 : 손학규가 더 좋죠. 외모 면에서는 훨씬 낫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손학규를 싫어했는데, 2년 전쯤부터 좋아하게 됐어요.

프레시안 : 왜요?

지성 : 개인적인 건데요.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를 읽어봤는데, 거기 그런 내용이 있어요. 유시민이 보건복지부 장관이 돼서, 그동안 젤 잘한 보건복지부 장관이 누구냐 여론조사를 했더니 손학규가 꼽혔대요. 그 얘기가 손학규를 한 번 다시 보는 계기가 됐고요. 이번에 '저녁이 있는 삶', 완전 와 닿는 거예요. 와… 어떻게 이런 카피를 내놓을 수 있을까. 직장인들은 진짜 감동일걸요. 우리 어머니야 그게 왜 감동인지 모르시겠지만요. 직장인들한테 '저녁이 있는 삶'은 확 와 닿더라고요.

프레시안 : 일부 직장인들은 너무 한가한 소리 아니냐는 얘기도 하던데요?

지성 : 뭐 그럴 순 있죠. 그런데 그런 화두를 던졌다는 것이 놀라운 거죠. 그리고 얼마 전에 토론회를 봤더니 준비가 잘 된 후보 같더라고요. 김두관한테 인간적으로 끌렸었는데, 김두관은 너무 준비가 안 됐다 싶던데요. 너무 짧더라고요. 그런데 손학규 얘기를 들어보면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들어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주홍글씨'가 제 입장에서는 퇴색된 거죠.

이태권 : 호남은 좀 다를 것 같은데요. 여전히 호남에서는 '주홍글씨'이지 않나요?

프레시안 : 그래도 호남에서 문재인보다 높게 나와요.

이태권 : 그래요?

지성 : 문재인이 노무현 때 '영남 정권' 이런 얘기 많이 했어요. 우리는 부산정권인데 왜 부산 사람들이 우리 안 좋아하냐, 이런 얘기 많이 했었어요. 그러니까 호남이 싫어하죠.

이태권 : 문재인은 그렇지, 손학규는 민자당에서 왔지, 김두관도 민주당 입당한지 엊그제지.

지성 : 그러다 보니 안철수에 대한….

프레시안 : 안철수로 돌아왔어. (웃음)

임재범 : MB가 영어몰입교육 이런 얘기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손학규가 경기도지사 할 때 영어마을을 만들었어요. 얼마 전에 파주 영어마을 갔더니 입구에 세워져 있더라고요. 경기도지사 손학규, 이렇게요. 그걸 보는 순간 '아, 맞다….' 까먹고 있다가 또 생각났어요. 맞다, 한나라당 경기도지사였지, 이거 만들었지. (일동 웃음)

지성 : 그래, 반(反)한나라당 (성향의) 사람들에게는 큰 주홍글씨가 맞아요. 근데 많이 퇴색되더라고요.

임재범 : 퇴색됐다가 딱 보는 순간 생각나던데요.

프레시안 : 민주당 와서 어쨌든 헌신을 많이 했잖아요. 어려울 때 대표도 하고, 선거 때도 부르면 달려가서 지원유세하고 당선시키고 그랬죠.

지성 : 그러니까 그 뭐죠? 민평련인가요? 거기서도 1등 했다면서요. 김근태계 사람들이 투표 했는데, 맞죠? 지지하기로 한 건 아니라고 해도 굉장히 저는 쇼킹했어요, 그 얘기가.

한나라 출신이란 주홍글씨, 있다? 없다?

이태권 : 제 개인적으로는 주홍글씨 없다, 제 주변 사람들도 그래요. 저야 뭐 수도권이니까요. 손학규의 장점은 '다 좋다'. 사람도 좋고, 스펙도 좋고. 옥스퍼드 출신이잖아요. 우리나라 대통령 되면 '뽀다구' 날 것 같다. 그런데 단점은? 임팩트가 없다.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는 있는데, 내가 살 만한 물건은 아냐. 왜 이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느냐에서는 될지 몰라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왜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하느냐는 거죠.

프레시안 : 금장식, 은장식, 다이아 등등 좋은 건 다 갖다 붙여놨는데 모아 보니 디자인이 별로야? (웃음)

하지원 : 손학규는 3등 이미지가 되게 큰데요. 1등과 2등이 빠진다고 해서 당선될 것 같지는 않은 3등이예요. 언제나 3등 같아요.

이태권 : 중핵이 없지 않나요? 예컨대, 남들이 지지해서 손학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나는 반대 안 해. 뭐 괜찮아. 폼도 나. 남들이 뽑는 것도 이해가 돼. 그런데 내가 내 손으로 찍고 싶지는 않아. 내 후보는 아냐.

프레시안 : 2007년에 손학규가 기자들이 뽑은 대통령감 1등이었거든요. 한나라당 있을 때긴 했는데, 그때가 생각해보면 손학규가 가장 빛날 때 아니었나 싶어요. 한나라당의 제3의 후보로 있었을 때. 민주당으로 갈아타면서 그때처럼 자체 발광은 안 되는 것 같다는 느낌.

지성 : 분당에서 국회의원 된 정도면 어느 정도 빛나는 거 아닌가요? 제 친구도 한나라당 지지자고 부모님도 그런데 그 친구가 손학규 찍었대요. 그래서 아, 손학규가 뭐가 있구나 싶었어요.

프레시안 : 손학규하고 문재인하고 딱 둘만 놓고 고르라고 하면 누굴 고르시겠어요?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웃음)

임재범 : 난 손학규.

지성 : 나도 손학규.

송새벽 : 난 문재인.

하지원 : 너무 어려운데, 어떡하지. 모르겠어요, 기권.

이태권 : 저도 아직은 모르겠어요.

프레시안 : 목포가 고향인 새벽 씨는 여전히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게 큰 건가요?

송새벽 : 그런 것도 있고요. 문재인은 쭉 갈 것 같아요. 배신 안 하고.

프레시안 : 결국 그 얘기네. 손학규는 또 배신하고 딴 데 갈 것 같다? (일동 웃음)

하지원 : 안철수가 안 나오고 손학규나 문재인 누가 되든 간에,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박근혜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찍는데 큰 거부감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누가 더 좋고 이런 건 없어요.

프레시안 : 손학규와 문재인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뭐죠?

하지원 : 3등과 2등? (웃음)

이태권 : 둘 다 젠틀맨 같고.

임재범 : 손학규는 국정을 운영할 것 같은데, 문재인은 못 할 것 같아요. 그냥 이미지가요. 약할 것 같은 느낌?

하지원 : 손학규한테서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이 나왔을 때 굉장히 놀랐거든요. 도대체 거기 누가 있기에 이런 게 나왔지 싶었어요. 국정운영을 놓고 봐도, 문재인은 참여정부가 했던 실패를 그대로 되풀이하거나, 참여정부 때 사람들이 다시 다 개입할 것 같은데요. 손학규는 그 옆에 누가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이태권 : 문재인은 'beyond 노무현'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를 잘 못 보여줬잖아요. 그런데 제가 기권한 이유는 손학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녁이 있는 삶' 이후에 뭐가 없지 않나요? 제가 나름 정치 뉴스를 챙겨 보진 않아도 보이면 보는 사람인데, 슬로건 후속으로 치고 나가는 걸 못 봤어요. 아까 말했던 임팩트 말이죠. 상상력이 발휘될 여지가 많은 슬로건인데, 왜 그걸 발휘를 못 하는지 모르겠어요.

프레시안 : 정책 발표회는 그래도 제일 열심히 하는데요.

이태권 : 정책 발표 했다는데, 뭘 했는지…. 전혀 눈에 띄는 게 없는데요?

프레시안 : 손학규가 지금은 민주당의 2등 아니면 3등 주자인데, 민주당 후보가 되면 손학규의 컨텐츠가 언론의 주목을 더 많이 받으면서 지지도도 확 올라갈 수 있을까요?

이태권 : 컨텐츠가 뭔지 모르니까. 물론 후보가 되면 주목을 더 받겠지만 주목을 받았을 때, 엄청나게 임팩트를 줄 뭔가가 있는지가 확인이 안 되는 거죠.

임재범 : 손학규의 진면모를 보여줄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있는지 없는지 지금은 모르겠어요.

이태권 : 30시간 노동제를 한다 해도, 그걸 임기 내에 하겠다는 건 솔직히 사기잖아요. 임기 내는 아니어도 최소한의 로드맵이 재밌게,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나와줘야 하는데 그게 없어요. 손학규가 대통령이 되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지겠구나 이런 거? 저녁이 있는 삶이란 카피가 좋지만, 대통령이 백일장 장원 뽑는 것도 아니고.

임재범 : 집에 일찍 퇴근시켜 주나? 일은 많은데. (웃음)

이태권 : 저녁이 있는 삶 이후가 없는 것 같아요. 설명 좀 해주세요.

프레시안 : 많이 하긴 했죠. 맘편한 세상도 내놓았고.

이태권 : 카피 싸움만 하는 거죠.

임재범 : 그거 누가 만든 거예요?

프레시안 : 손낙구로 잘못 알려졌는데 김계환이라고 메시지담당 비서래요.

임재범 : 비서가 만들었다면, 그 의제를 손학규가 아직 체화를 못 시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 얘기로 나오질 못하죠. 그 캠프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이태권 : 국민들이 거기에 반응을 보였다는 건, 국민들은 그런 생각을 기다렸다는 건데 잘 활용을 못 해요. 안철수는 반면, 업계에서는 뻔한 얘기라고 하는데 국민들은 감동하잖아요.

프레시안 : 자꾸 안철수로 수렴되지 맙시다! (웃음)

▲ 2006년 민심대장정을 벌이던 당시 손학규 후보. ⓒ연합뉴스
손학규, 선진국형 대통령감?
이태권 : 손학규 캠프도 너무 리그 안에서 놀려고 하는 게 있지 않은가. 국민을 향해서 직접 얘기해야 하는데, 관계자들 내에서 세를 불리려는? 물론 경선이라는 과정에 있긴 하지만, 엄밀히 보면 안팎이 구분된 게 아니잖아요.

프레시안 : 40대 중반의 한 분이 하는 말이, 안철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기존의 주류가 아니라 일종의 신주류, 사회적 의미의 세대교체다. 그런데 손학규는 경기고-서울대라는 엄청난 우리사회 주류에 기반하고 있고 캠프 안에서도 그들이 주류라는 거죠. 이게 손학규는 운동권에서도 주류였고요. 사실 민평련이 지지한 이유 중 하나도 김근태의 운동권 친구라는 거잖아요. 이런 부분이 손학규가 극복해야 할 과제인데, 또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기반이 바로 그것이니 뛰어넘기가 참 어렵죠.

임재범 : 손학규가 대통령 되도 나라가 망가질 것 같지는 않아요. 박근혜가 되면 망가질 것 같은데.

프레시안 : 당선 가능성은 있을까요?

임재범 : 흠…. 박근혜와 일대일로 붙으면 가능성이 없다고는 얘기 못 하죠. 박근혜가 너무 싫으니까. 그런데 안철수가 후보가 된다면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찍으러 가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손학규나 문재인 후보가 된다면 박근혜를 당선시키지 않기 위해 투표장에 가는 사람들이 많겠죠.

이태권 : 저는 좀 불안할 것 같아요. 아까 말했듯이 대선은 1% 싸움인데, 투표율 싸움이고요. 한국의 야권은 사실 핵심들이 움직여야만 선거를 이길 수 있는데. 참 우울해진다, 손학규.

임재범 : 안철수가 출마 안 하면 문재인이나 손학규 둘 중 하나가 야권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젤 높잖아요. 다시 비판적 지지가 나오겠네요.

하지원 : 뭔가 센 걸 좀 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태권 : 네. 어차피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올 오어 낫싱' 아닌가요?

임재범 : 손학규는 철학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람들의 마음을 쫙쫙 빨아들이는 게 없죠.

하지원 : 그런데 그 이미지는 좋았어요. 수염 기르고 현장대장정 할 때요. 배추 뽑고, 그런 게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손학규는 왠지 고액과외 받는 강남의 부잣집 아들이고, 양복에 나비 넥타이 하고 다닐 것 같은 느낌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니까 상쇄되더라고요. 권력 의지 때문에 당을 바꿨다 해도 이인제 같은 취급을 안 받는 것이 그런 모습에서 보여주는 진정성 때문인 것 같아요.

이태권 : 손학규 총리, 사실 문재인 총리보다 나은 것 같아요. 훨씬 잘할 걸요. 우리나라가 지금 참 살기 좋고, 조금만 더 하면 선진국으로 갈 것 같은데 소모적인 논쟁 때문에 잘 안 된다고 할 때, 그럴 때 손학규가 대통령이 되면 잘 할 것 같아요. 경제도 별로 어려움이 없고 그럴 때요. 그런데 지금은 다들 너무 살기가 팍팍하잖아요.

하지원 : 난세가 아니라 태평성대의 대통령감이군요. (웃음)

이태권 : 그렇죠. 아니면 난세를 떠안을 수 있을 것 같은 임팩트를 만들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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