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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난폭운전에 항의하던 상대방을 자동차 조수석 문에 매달고 300m를 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서구 동대신동 동대신교차로에서 BMW 차량 운전자 정모(26) 씨가 차로를 변경하려고 하자 레조 차량 운전자 이모(35) 씨가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일명 '칼치기' 운행을 했다.
이들은 운행하면서 서로 물을 뿌리고 시비를 하다 정 씨가 신호대기 중 차에서 내려 항의하자 이에 격분한 이 씨가 정 씨를 조수석 문에 매단 채 중앙선을 침범하며 300m를 달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에 대해서는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 조사와 CCTV 확인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씨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자신이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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