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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폭언 양진호 카톡 공개 "작업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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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폭언 양진호 카톡 공개 "작업해줄게" 자신에게 전화하라며 욕설과 협박, 조롱 문자 보내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전에 보여주던 재벌 총수들의 '갑질'과는 차원이 다른 폭행 영상이다. 이런 가운데 <프레시안>은 양 회장이 전 직원 A씨를 폭행하기 전, 그와 나눈 SNS문자를 입수했다. 이 문자를 보면 양 회장은 온갖 협박과 욕설을 하면서 전 직원 A씨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A씨가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양 회장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A씨의 무릎을 꿇린 후 폭행을 하고 있다. 전 직원은 양 회장에게 얼굴과 머리 등을 맞았다. 그 소리가 넓은 사무실을 울리게 할 만큼 폭행은 심각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 하나 나서서 양 회장을 말리지 못하고 있다. A씨는 회사 고객게시판에 양 회장과 관련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불려와 모욕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영상은 CCTV나 사건 관계자 모르게 찍힌 영상과 달리 양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해 기록한 영상이라 더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양 회장은 회사 임원에게 폭행 영상을 찍도록 지시했고 양 회장은 이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이 입수한 SNS문자에서 양 회장은 "네가 쓴 글 잘 봤다"며 "최소한 책임은 지고 살자. 이제 준비해라 내 차례다. 사과도 못하는 O끼"라고 전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전 직원 A씨는 "죄송합니다"라며 "악의적으로 쓴 글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사이트에 들려 순간적인 제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글을 올리고 올바르지 못한 생각이라 여겨 바로 삭제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낸다.

하지만 양 회장은 "글 본 거 확인했고 사과도 못하는 O이니 책임은 예정대로 내가 지게 해준다"며 "넌 수순대로 작업해줄께. 너 내성격 모르지?"라고 A씨를 협박한다.

이에 A씨는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행동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전 대표님께는 따로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다. 하지만 양 회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네가 뭘 선택권이 있다고 보는 모양인데 이래주면 내가 고맙지"라며 "책임을 말 몇마디로 지려고 하는 놈이어야 내가 동정심 없이 작업하기 좋지"라고 협박한다.

양 회장은 이어 "너 사과하지 마라. 부탁한다. 난 지금부터 작업한다"며 "참고로 지금 한 네 대답은 자백증거로 사용됨을 알려준다"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이에 A씨는 "거듭 죄송합니다. 회장님 ㅠ"라며 사과하지만 양 회장은 "하하하. 나를 상대로 도전을 해?"라며 "네 사과 따위는 안 받아준다. 그리고 내 전화 받아라. 정 떼야 하니. 겁쟁이 하하."라고 조롱한다.

그러자 A씨는 "바로 드리겠습니다. 회사라서요"라고 답한다. 그리고 곧바로 A씨는 양 회장에게 전화를 했고, 양 회장은 A씨에게 회사 사무실로 오라고 지시했다. 이후 A씨는 양 회장에 불려가 회사 직원들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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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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