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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스티브잡스, 당신이 만들어낸 것은…" 빌게이츠 "그와 일한 건 큰 영광"…구글, 삼성전자, 안철수연구소도 애도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죽음에 IT 업계의 '동업자'들이 잇달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잡스는 5일(현지시간) 향년 56세로 사망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티브, 멘토가 돼 주셔서, 친구가 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당신이 만들어낸 것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며 "당신이 그리울 것"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의 초창기,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나는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영감을 찾기 위해 쿠퍼티노(시의회, 잡스는 이곳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를 바라봤다"면서 "스티브, 최고를 위한 당신의 열정은 내가 지금 이 메시지를 쓰고 있는 '맥북'을 포함해 애플의 제품을 만져 본 누구에게도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린은 "구글의 모든 사람들과 (IT)기술에 종사하는 광범위한 사람들 모두는 당신을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며 "(잡스의) 가족, 친구들과 애플의 동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스티브에 대한 소식을 듣게 돼 매우, 매우 슬프다"면서 "잡스는 믿기지 않을 성취와 놀라운 명민함을 지닌 위대한 인물이었다"고 기렸다.

페이지는 "내가 구글의 최고경영자가 됐을 때 잡스는 매우 친절히 대해줬고 심지어 건강이 좋지 않을 때에도 그의 지식과 조언을 들려주느라 시간을 냈다"면서 "구글 직원들과 내 심정은 잡스의 가족과 애플 직원들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팀 쿡은 애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애플은 예지자이자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으며, 세계는 경이로움을 간직한 한 인간을 잃었다"면서 "스티브를 알고 그와 일하는 행운을 누렸던 우리는 가까운 친구이자 영감을 주는 멘토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쿡은 이어 "스티브는 그만이 이룩할 수 있는 기업을 남겼으며, 그의 정신은 영원히 애플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은 "스티브의 비범한 인생을 기리는 사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잡스에 대한 생각과 추억, 조의를 나누고 싶은 직원은 이메일을 통해 알려달라"고 말했다. 쿡은 끝으로 "스티브를 잃은 슬픔과 그와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던데 대한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은 없을 것"이라며 "그가 사랑했던 일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그에 대한 기억을 명예롭게 하자"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도 "스티브 잡스만큼 다가올 많은 세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충격을 준 이는 거의 드물 것"이라며 "그와 함께 일했던 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잡스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를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스티브 잡스. ⓒ뉴시스

한국 기업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공식 트위터(Ahnlab_man)를 통해 "한 시대가 저무는 느낌"이라며 "하지만 그의 유산은 남아있을 것이다. 울컥하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이끈 천재성이 이렇게 돼 안타깝고 애도를 표한다"라고, 팬택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업계의 큰 틀을 만든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달리해 조의를 표한다"며 "애플이 가져온 혁신과 충격의 원천은 스티브 잡스였다"고 밝혔다고 <디지털데일리>가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이자 세계 IT 업계를 이끈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애도의 뜻을 표할 예정"이라고 <전자신문>에 말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이날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정치권도 반응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내고 "스티브는 가장 위대한 미국의 혁신가들 중 하나였다"며 "다른 생각을 할 만큼 충분히 용감했고, 자신이 세계를 바꿀수 있다고 믿을 만큼 충분히 대담했으며, 실제로 해낼 만큼 재능이 있었다"고 추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 지구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하나를 자신의 창고에서 만들어낸 잡스는 미국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컴퓨터를 개인용으로 만들고 인터넷을 우리의 주머니에 집어넣으면서 그는 정보 혁명을 단지 가능케 한 것이 아니라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잡스의 업적을 기렸다.

오바마는 "잡스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전 산업을 재정의했으며 인류 역사에 보기 드문 위업을 이뤘다"며 "그는 우리가 세계를 보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세계는 한 명의 공상가(a visionary)를 잃었다"며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바로 잡스가 발명한 기기로 그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는 것만큼 그에게 큰 찬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州)의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스티브 잡스는 캘리포니아의 위대한 혁신자였고 완전히 독립되고 창조적인 마음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면서 "그런 강력하고 품위 있는 인상을 우리들의 삶에 줄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스티브는 다시는 없을 스타일과 기술의 세대를 정의했다.

△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CEO)

위대한 친구였고 신뢰받는 조언자였다. 그의 유산은 그가 창조해낸 상품이나 건설한 회사 그 이상이다. 그의 유산은 그가 영감을 불어 넣은 수백만의 사람들이며, 그가 바꾼 (그들의) 삶이며, 그가 정의한 문화다. 스티브는 그런 '독창적인 사람'(an "original")이었다. 그가 이룬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는 막 시작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의 죽음으로 세계는 아주 드문 독창적 인물을 잃었고, 디즈니는 가족 중 한 명을 잃었으며, 나는 훌륭한 친구를 잃었다.

△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이후 가장 위대한 혁신가였다. 그는 세계를 우리의 손가락 끝에 올려놓았다.

△ 조지 루카스 (영화감독)

스티브의 마술은, 다른 모든 이들이 현 상태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그는 자신이 만지는 것의 모든 것의 진정한 가능성을 보았고 비전에 대해 타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믿기지 않는 가족과 앞으로 몇 년간 사람들에게 말을 걸 계속될 유산을 남겨두고 떠났다.

△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미국의 기업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관리자이며 혁신가 중 하나였다.

△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언제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이며 창조자이고 기업가였던 한 인물을 잃었다.

△ 리키 마틴 (가수)

즐거움이 비롯된 곳. 우리는 당신과 같은 인물을 이번 생에서는 더 볼 수 없을 것이다. 스티브,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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