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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시인의 <곡면의 힘>
[함께 읽기] '감전' 외 5편
최근 나온 서동욱 시집 곡면의 힘(민음사 펴냄, 2016년)에서 몇 편을 읽어봅니다. 철학자, 시인,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동욱은 1995년 계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지금껏 랭보가 시 쓰기를 그만둔 날(1999년), 우주 전쟁 중에 첫사랑(2009년) 등의 시집을 펴냈습니다. 시인의 말 "시 짓기는 이상하고 덧없는 게임이다. 책받침만한
외계인 애인
[별, 시를 만나다]
나 전설의 플라스틱 재벌은 가끔 손주들을 무릎에 앉히고 이야기를 다시 시작할 것이다 네 할미는 헌신적이었지 네 에미는 공부도 잘했지 남대문은 활활 잘 탔지 등등 이야기를 숨기기 위한 이야기를 뜬금없이 하고서, 비로소 낡은 휴대폰을 꺼내 외계에서 찾아왔던 애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