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추운 집'은 피할 수 있는 '사회적 가해'다
[서리풀 연구通] "'난방비 폭탄' 대안, '에너지바우처 지원'으로 끝나서는 안 돼"
최근 난방비가 크게 올랐다. 난방에 필요한 천연가스의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급등하여 가스요금이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미국, 영국, 독일 등 국가는 2022년 대비 가스요금이 2~4배 상승했지만 한국의 가스요금은 이들 국가 대비 23%에서 60%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과 가스요금 할인율의 확대 계획을 밝혔다
지역 병원 폐업이 다른 병원에게 의미하는 바는?
[서리풀 연구通] "연쇄적인 지역 의료기관 폐업은 '건강 불평등' 확산으로 이어진다"
다른 모든 자원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보건의료 시설 자원인 병원도 도시나 수도권으로 몰리곤 한다. 비수도권 비도시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는 병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지역에 남아있는 병원은 공공·민간 소유주체를 가릴 것 없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역에 병원을 건립하거나 기존 의료체계를
일론 머스크의 '이유' 있는 한국의 인구붕괴 걱정
[서리풀 연구通] "비도시 지역의 병원 문제를 시장에 맡긴다는 것은 방치하겠다는 것"
지난달 25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난데없이 한국의 인구붕괴를 걱정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저출산으로 인해 화성에 여행갈 사람이 충분하지 않을까봐 걱정이지만. 한국은 아기를 분만할 병원도 충분치 않는 실정에 저출산을 따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2021년 12월 기준,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산부인과가 없거나 산부인과가 있어도 분만이
코로나 '과학적 결정'이란 건 정말 '과학적'일까?
[서리풀 연구通] '과학적' 수리(數理) 모형의 감정과 정치
언론 보도를 통해 정부 당국뿐만 아니라 감염병학자나 수리과학자들이 코로나 유행의 규모는 어떻게 될지, 언제쯤 추세가 변할지 여러 시나리오로 예측하는 장면은 꽤나 익숙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나 백신접종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산출했다는 그런 추정치들은 방역대책을 위한 상당히 객관적인 데이터로 인식된다. 그런데 오늘은 소개할 연구는
"'보수 언론' 보는 사람이 '코로나 음모론' 믿을 가능성 높다"
[서리풀 연구通] "美 보수 매체, 마스크 착용·백신 접종 권장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음모론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악의적으로 조작된 결과로 해석하고 드러나지 않은 행위자를 탓하는 이론을 지칭한다. 이는 COVID-19 판데믹을 통제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종종 거론되며, 한국에서도 기상천외한 내용의 음모론이 떠돌곤 했다. 음모론은 이를 반박하는 정보가 음모를 은폐할 의도로 생산되었다고 주장하는 수법으로 논증을 피하는데, 예컨대 정부나
"'서민 애환' 달래는 낮은 술값? 건강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가"
[서리풀 연구通] 알코올 단위당 최저가격제, 음주 얼마나 줄일 수 있나?
"알코올은 발암물질로 지나친 음주는 간암, 위암 등을 일으킵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지나친 음주는 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청소년 음주는 성장과 뇌 발달을 저해하며,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기형 발생이나 유산의 위험을 높입니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코로나 팬데믹 시대 '공중 보건 언어'를 고민하다
[서리풀 연구通] "질병이 '남의 불평등'으로 여겨지지 않게 하는 말과 글 연구해야…"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와 같이 사람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문구를 자주 마주친다. 감염병이 유행하면 방역에는 많은 사람들의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떠올려보자. 이러한 방역 조치는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힘을 들여야 효과적이지만, 그 과정이 불편하고 번거로워서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고통의 대가'는 누가 치르고 있나
[서리풀 연구通] 저소득·저학력·여성 불평등 악화, 더 나은 방역은 없나
12월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동 인구를 줄여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을 줄이는 방역 정책으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현재 유효한 해결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가를 모두가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코로나
감염병 시대, '사회적 처방'은 분명 가능하다
[서리풀 연구通] 의료 종사자-환자-지역사회 비의료 서비스의 긴밀한 연결이 필요하다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영국 국립보건의료서비스(NHS)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처방이란 의사, 간호사, '자원연계 실무자' 등 1차 의료 종사자들이 환자와 지역사회가 보유한 비의료 서비스 '자산(asset)'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질병에 대한 치료를 넘어 개인 건강 문제의 사회적 원인을 해결하여 건강과 삶의
우린 과연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준비 돼 있나?
[서리풀 연구通] 감염병 대책,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감염병에 의한 사회적 위기와 공포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한국 사회는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를 거쳐 지금 코로나19를 겪어내고 있다. 큰 유행을 겪을 때마다 공중보건체계의 대응도 조금씩 나아지고, 사람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크다. 이러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