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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 만난 리영희
[다시! 리영희] 사람과 역사의 특징
내가 리영희 선생을 처음 만났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희미하다.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이 살았던 때와 만났던 사람들을 자기 식으로 재해석하면서 기억의 서랍에 남기기 마련이다. 나도 이제 팔십이 넘었으니 추억은 길고 남은 시간은 짧아졌다. 살면서 수많은 사건과 사람을 겪었고 만났다. 나는 일찍이 서울을 떠났고 늘 지방의 현장 근처를 떠돌았다. 그러고는 곧
[김지하를 추도하며] 여기까지 다들 애썼다!
[김지하를 추도하며] 6
이제 우리 나이 팔십이 되었지만 나는 몇 년 전부터 주위의 경조사에 참례하지 않게 되었다. 수년 동안 서울을 떠나 지방에서 글 쓰며 은거했고, 칠십대 중반쯤에 부모님 유해를 납골당에 모시고 제사도 폐하면서 저절로 남의 장례식장에도 발길을 끊게 되어버렸다. 옛사람들도 늙은이가 되면 인편으로 부조나 보내면서 바람결에 지인들을 떠나보내던 것이다. 아난다여, 나
황석영 "나의 문학 인생을 뿌리째 흔들려 하는가"
[기고] <신동아> 의혹 제기에 답한다
지난달 <신동아>에서 <강남몽>과 관련하여 표절 시비가 불거진 뒤에 나는 원칙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겸허히 인정하되 '표절'을 단언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더 이상의 소모적인 다툼은 새 작품 집필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일일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