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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00일, '돈 받으라' 문자 보낸 정부"
[세월호+500]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합창문화제
세월호 참사 500일째 되던 날, 해양수산부가 유가족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배·보상 안 받은 사람은 빨리 신청하라'라는 내용이다. 그 다음 날인 29일, 세월호 희생자 고(故) 최성호 군 아버지 최경덕 씨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섰다. '정부가 주겠다는 돈, 왜 받을 수 없나.' 이유는 명료했다. "보상금을 받으면, 정부와 화해한다는
"스무 살 될 수 없는 열일곱의 너, 아주 예뻐"
[세월호+500] 참사 500일 추모문화제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있을까. 28일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00일이 됐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국회, 청와대 등에서의 노숙농성,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 행진, 단식에 삭발식까지…. 셀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유가족이 느끼기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책임자 처벌은 고사하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진상
"돈 없으면 죽는다"…재난의 역사, 이대로?
[세월호+500] 김혜진- 세월호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세월호 참사 500일 주간을 맞아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안전, 존엄을 만나다'라는 길거리 강연이 진행됐다. 4.16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혜진 4.16연대 공동상임위원이 자신이 생각하는 안전한 사회, 그리고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이야기했다. 아래 그의 강연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내가 세월호에 관심을
"우리 아들은 멀고 먼 수학여행을 간 거겠지…"
[세월호+500] 단원고 교실, 내년엔 사라지나?
범아, 오늘은 '500일 학교 가자' 행사가 있어 왔어. 거기 세상은 어떤 곳인지, 좋은 것만, 하고 싶은 것만 마음껏 할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항상 봄이겠지?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우리 아들은 멀고 먼 수학여행을 간 거야…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단다. 우리 아들은 엄마를 지켜보고 있겠지. 교실에 자
세월호 500일, 악몽보다 끔찍한 현실!
[손문상의 리사이클링 아트] 팽목항
4.16. 진도 병풍도 앞바다. 겨우 숨이 들고 나는 콧구멍 같은 뱃머리가 가라앉고도 아홉의 육신은 아직 뭍에 나오질 못했다. 헬기가 뜨고 내리던 팽목항 마른갯벌 한켠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노란 부표들이 세월호와 물 속 남은 이들의 표식이 되었다. 슬픈 꿈을 꾼다. 세월호 1년, 그 바다에 위령제를 다녀온 후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 내 배는 하염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