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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이충렬의 정권+교체] 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둘러싼 3개의 관점
1. 민주당 대표 경선 사실상 개막? 6.13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마자 언론지면에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기사로 넘친다. 아직 경선 룰조차 확정되지 않았는데 사람을 둘러싼 하마평이 너무 앞서고 있다. 그런데 대다수 언론 기사의 분석프레임이 너무 단순피상적이어서 몇가지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주로 친문이냐 비문이냐라
쌍끌이혁명과 TK패권주의의 몰락
[이충렬의 정권+교체] '쌍끌이 혁명시대'의 개막
1. TK패권주의의 몰락 6월 13일 실시된 지방선거에 대해 일부언론은 '보수의 패배' 또는 '보수의 궤멸적 참패'라고 규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지칭한 말이다. 그 기조에서 보수의 재편이나 재건을 운위하고 있다. 그들이 광역과 기초를 막론하고 궤멸적 패배를 당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정확하게 포착하기 위해서는 보수라는 용
'단독 운전석'은 없다...'공동 운전석'이다
[이충렬의 정권+교체] 벽에 부딪힌 '중재 외교'
1. 벽에 부딪힌 '중재외교' 대한민국의 중재외교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까이고 무시당했다. 북·미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취소된 근본이유는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빅딜에 양국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주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은 공개적으로 '중재인'
남북 '공동운전'의 시대
[이충렬의 정권+교체] 남북 공동운전으로 2+2시대를 열다
1. 새로운 메가트렌드로 접어든 한반도 지각변동,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남북한 정상회담이 축발시킨 대변동을 일컬음이다. 상시적인 전쟁체제에서 평화체제로, 대결과 반목에서 협력과 경쟁으로. 무엇보다 감격스러운 것은, 이번의 대변동은 외부로부터 강요당한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점이다. 4.27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1945년이래 강
PK와 호남 10년의 내전을 끝내자
[이충렬의 정권+교체] DJ와 盧의 실패한 꿈, 문재인이 이룰까?
1. PK는 대한민국의 캐스팅보터 지방선거가 서서히 달아오르면서 언론과 정치전문가들의 촉각이 부산·경남·울산을 의미하는 PK(부산경남)지역에 쏠리고 있다. 이 지역의 성적이 여야의 승패를 가름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지방선거의 승리로 머물지않고, 차기 총선을 거치면서 한국정치의 판이 바뀌게 될 것이다. 더불어민
'촛불헌법'은 역사의 필연이다
[이충렬의 정권+교체] 한반도의 쌍(双) 지각변동(1)
1. 한반도의 쌍(双) 지각변동 한반도를 둘러싸고 거대한 전환기가 도래하고 있다. 밖으로는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협상의 앞길에 기복이 있겠지만, 전시체제를 넘어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방경제의 새시대를 열 입구에 마침내 우리는 서게 되었다. 안으로는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촛불혁명이 진행중이다. 3월 26
3.1운동 100년을 앞두고 '개헌'을 생각한다
[이충렬의 정권+교체] 헌법전문에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이 담겨야!
1. 전문(前文)을 둘러싼 논란 대한민국의 기원이라 할 3·1독립혁명 99주년을 맞이한 지금 새롭고도 전면적인 개헌논의가 일어나는 것은 촛불시민혁명 이후 우리의 첫 번째 숙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토론회에서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을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 내용이 언론을
양정철·유승민·홍준표로 본 한국정치 현주소
[이충렬의 정권+교체] 문재인 정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말과 메시지가 정치의 가장 유력한 무기가 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엄혹한 군사독재에서 고문과 살인, 정보사찰, 세무조사 등이 정치를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6월항쟁과 촛불혁명으로 민주정부가 탄생한 지금 세상은 달라졌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민주주의의 혜택을 지금 가장 많이 누리는 세력은 군사독재에 뿌리를 둔 극우세력이다. 그들은 자유(사실은
2018년, 평창 올림픽이 절호의 기회다
[이충렬의 정권+교체] 천지개벽(天地開闢)을 꿈꾼다
1. 만해 한용운이 풀이한 3·1정신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우리의 정신입니다." 2017년 12월 16일 충칭(重慶)의 임시정부청사 기념관을 방문한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는 이렇게 방명록에 기록하였다. 백년이 걸렸다. 그러나 아직도 한반도에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더 많다. 남한의 냉전극우세력과 북한 정권이 그러하다. 임시
김정은, 소련이 핵무기 없어 망했나?
[이충렬의 정권+교체] 김정은 정권의 딜레마와 오판
1. 외세를 끌어들인 원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씨 가문을 빼고서 현대사를 논할 수는 없다. 한반도 전역을 지배하고자 하는 김씨 가문의 야망과 집념이야말로 오늘의 남북한 정세를 만든 출발점이자 규정요인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싸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전쟁불사라는 극단적인 말폭탄이 교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