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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계획사의 이면: "남산 폭파론"이 나온 까닭
[김시덕의 직업적 책읽기] <이야기로 듣는 국토·도시계획 반백년>
이야기로 듣는 국토·도시계획 반백년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편저, 도서출판 보성각, 2009 이 책을 읽은 느낌은 창세기, 일리아드, 길가메시 서사시 같다는 것이다. 현대 한국의 토지를 계획・정비하고 현대 도시를 탄생시킨 영웅들의 증언을 담은 이 책에서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그들이 맞닥뜨렸던 황량한 현실과 비상한 각오, 그리고 시행착오를 수없이 확인할 수 있다
욕망이 분출하는 혁명 도시, 평양을 소개합니다
[프레시안 books] 주성하의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
"이 세상에 북한만큼 겉과 속이 다른 곳은 단언컨대 어디에도 없다. 주민도, 정권도 매우 이중적이다. 워낙 단단한 가면을 쓰고 있어 외부에서 그 실체를 정확하게 들여다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주성하 지음, 북돋움 펴냄)라는 표면적으로는 매우 이중적으로 보이는 제목의 책 머리말이다. 겉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의 속, 특히 평양
우리는 평양에서의 삶을 모른 체 하고 있었다
[프레시안 books]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2017년 8월, 트럼프는 "북한은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 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말폭탄'이 오갔다. 트럼프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트위터 선전포고'를 할지 모른다는 말들이 나왔다. 우스개였지만 웃
당신이 아는 북한은, 사실 북한이 아니었다
[프레시안 books] 박한식·강국진의 <선을 넘어 생각한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시절 미국인 기자 유나 리, 로라 링이 북한에 의해 억류됐다. 그들의 석방을 위해 방북 길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몰려든 미국 기자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자세한 것은 박한식 교수에게 물어보라." 박한식 교수. 1939년생, 만주에서 태어났다. 해방 시기, 평양 피난민 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분단이
세월호 4주기, 부모가 눈물로 쓴 110편의 편지를 읽다
[프레시안 books] <그리운 너에게>
"나는 내가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었다." "엄마라서, 어른이라서 미안해. (...)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생각과 행동으로, 내 아들딸을 일찍 어른으로 만든 후회가 밀려오는 밤." "아빠가 몸은 망가져 가고 있지만, 우리의 이 억울함을 그 누가 밝히겠냐. 우리 부모들이 꼭 밝히고 말 것이야." 침몰로부터 4년이 흘렀다. 이제야 서서히 어
10.26 궁정동 총성에 롯데 신격호는 안도했다?
[프레시안 books] <한국 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궁정동 안가에서 숨진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의외의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다. 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죽기 불과 몇 시간 전 '롯데쇼핑센터' 건을 재가했기 때문이다. '재벌'의 성장사를 중심에 놓고 한국 자본주의 역사를 살펴본 책 한국 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안치용 지음, 내일을 여는책
자녀에게 전하는 이용마 기자의 아주 긴 리포트
[프레시안 books]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2년 MBC 노조가 장기 파업에 들어갔다. 결국 정부의 강경 대처를 견디지 못한 MBC는 시청자들에게 버림받은 지금의 모습이 됐다. 당시 파업하던 이들을 취재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그들은 늘 한 가지 커다란 궁금증을 갖게끔 했다. 신념을 가진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다. 우리 대부분은 신념과 고집 사이에서 갈등하며, 현실과 이상의 중
김동춘으로 읽는 ' 절반의 민주주의'와 그 '반의 반의 주권'
[프레시안 books]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
행동하는 학자, 시민 사회와 지식 사회를 이으며 한국 사회를 끝없이 탐구한 학자로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지난 1990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쓴 글 중 가려 뽑은 28편을 모은 비평집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라(돌베개 펴냄)가 나왔다. 매 해 한 편의 글만을 뽑은 이 책은 자연스럽게 당대의 시대상을 재조명하고, 그로부터 현대 한국 사
임수빈 "검찰은 칼잡이가 아니라 인권 보호관이다"
[프레시안 books] <검사는 문관이다> 저자 임수빈 변호사 ①
'PD수첩 검사' 임수빈 변호사(56, 법무법인 동인)가 검찰 개혁 방안을 정리한 책 검찰은 문관이다(임수빈 지음, 스리체어스 펴냄)를 냈다. 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PD수첩 보도로 인해 정운천 (당시) 농식품부 장관과 정부 협상단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의뢰된 수사의 주임검사를 맡았다. 임 변호사는 제작진 기소를 거부
"이명박근혜의 5.18 왜곡 도저히 못참아 개정판 냈다"
5.18 37주년 맞아 <죽음을 넘어...> 전면개정판 출간
5.18광주민주화운동(이하 5.18) 37주년을 맞는 오는 18일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이 사건의 진실을 최초로 알린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황석영·이재의·전용호 지음,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엮음, 창비 펴냄)가 출간 32년 만에 분량을 대폭 보강한 전면개정판으로 출간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자들은 1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