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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새누리, 같은 잣대로 이군현·박인숙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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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새누리, 같은 잣대로 이군현·박인숙 처리해야"

새누리 박인숙, 친인척 채용 사과…"두 보좌진 정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9일 "어제 새누리당 대변인,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국민의당과 우리 당을 비난하시는데, 오늘 한마디 하겠다. 같은 잣대로 이군현, 박인숙 의원 문제를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친인척) 보좌진 채용 문제나 보좌진 월급을 후원금으로 받는 문제에 두 분 다 연루됐지 않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정치 개혁 의지가 있다면 두 분을 처리하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남의 당을 욕하기는 쉬워도 자기 개혁이 더 어려운 법이다. 한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 급여 2억4400여 만 원을 빼돌려 정치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사촌 언니의 아들과 동서를 보좌진으로 채용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과 국민의당 총선 리베이트 의혹을 비판했지만, 정작 이군현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혐의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여기에 이날 박인숙 의원의 '친인척 채용' 논란이 새로 제기됐다.

새누리 박인숙, 친인척 채용 사과…"두 보좌진 정리하겠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촌 언니의 아들과 동서를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며 사과했다.

박인숙 의원은 "최근 야당 의원의 보좌진 가족 채용 문제로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있는 시점에 보좌진 채용 논란을 일으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어떤 이유든 어떤 상황이든 친인척 채용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변명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박인숙 의원은 "오늘 당장 두 보좌진에 대한 인사를 정리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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