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4대강 사업 연구용역 하면서 독일 RMD운하 조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4대강 사업 연구용역 하면서 독일 RMD운하 조사" 수공 국감, "아직도 운하 포기 못했나"…"수변지역 개발 공부"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주변 개발에 관한 연구 용역에서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한반도대운하' 구상을 했던 독일운하 일대를 현장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재윤 의원(민주당)은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국토연구원의 '4대강 주변 지역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기본 구상 수립' 보고서를 공개하며 4대강 사업과 운하의 연관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연구는 국토연구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연구 위탁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대구항·구미항 계획을 담은 '수변도시·도시 디자인 전략 연구' 용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MB '한반도 대운하' 공약대로 '대구항' 추진 계획")

김재윤 의원은 "출장 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국토연구원과 수자원공사는 지난 8월 4대강 주변 개발의 선진 사례로 독일의 라인-마인-도나우 운하(RMD운하)를 들며 이곳에 현장 조사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라인-마인-도나우 운하는 후보 시절 독일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반도대운하 구상을 하게 된 곳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출장보고서에 독일의 RMD운하를 포함해 함부르크항, 룸멜부르크만 등 주요 항만도시와 인공운하 개발 사례를 배우러 간 것으로 나와 있다"며 "운하를 안 한다고 하면서 한반도대운하의 교과서이자 벤치마킹 모델인 RMD운하에 현장조사를 간 것으로, 운하 개발을 배우러 간 것이 명백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는 4대강 주변 지역의 개발이 운하 준비 사업과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국토연구원에서 이미 연구 용역을 수행했던 대구항, 구미항과 같은 내륙항 개발 계획과도 맞닿아 있다"며 "속속 밝혀지는 일련의 증거들이 이명박 정부가 여전히 운하 준비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질의에 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은 "해당 지역은 수변지역 개발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며 "수변지역 개발 연구 차 방문한 것이지, 4대강 사업과 운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원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2-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