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속지 말자! 홈즈에게도, 이 거대한 비극 앞에서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속지 말자! 홈즈에게도, 이 거대한 비극 앞에서도! [이명현의 '사이홀릭'] 피에르 바야르의 <셜록 홈즈가 틀렸다>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
휴고 바스커빌,
찰스 바스커빌 & 형제들,
헨리 바스커빌,
제임스 모티머 박사,
잭 스태플턴과 베릴 스태플턴,
존 배리모어와 엘리사 배리모어 그리고 셀든,
플랭클랜드와 로라 라이언스
그리고 개.

▲ <바스커빌 가문의 개 : 셜록 홈즈 전집 3>(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황금가지 펴냄). ⓒ황금가지
<바스커빌 가문의 개 : 셜록 홈즈 전집 3>(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황금가지 펴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스포일러가 되기는 정말 싫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이 소설의 내용을 어느 정도는 이야기해야만 한다. 사실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이니 그 내용을 다 이야기해도 별로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기는 하다. 아직 이 소설을 읽지 않은 분들께는 일단 죄송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가능한 한 조금만 노출해 보겠다. 그래도 정말 핵심적인 이야기는 가능한 한 비켜가도록 해보겠다. 그다지 자신은 없다. 노력은 해보겠다.

셜록 홈즈의 사무실로 제임스 모티머 박사가 찾아왔다. 얼마 전에 바스커빌 가문의 찰스 바스커빌이 죽었는데 심장마비로 인한 사고사로 처리된 것이 영 찝찝했기 때문이었다. 모티머 박사는 찰스 바스커빌의 주치의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했다. 그는 바스커빌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서류를 홈즈에게 전달했다.

그 내용은 이렇다. 오랜 전 휴고 바스커빌이 동네 처녀를 납치해서 방안에 감금한 사건이 있었다. 그 처녀는 창문을 통해서 탈출해서 바스커빌 저택 근처의 황무지 늪지대로 도망을 갔다. 휴고 바스커빌과 친구들은 말을 타고 마치 사냥하듯 그녀를 뒤쫓았다. 그녀를 거의 따라잡았던 휴고 바스커빌은 갑자기 나타난 엄청나게 큰 개 같은 괴물에게 물려서 목숨을 잃게 되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친구들은 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고 몇몇은 목숨을 잃었다. 도망쳤던 그녀도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이 사건 이후로 바스커빌 가문에 저주가 내렸다는 것이다. 그 저택에서 사는 후손들은 그 괴물 같은 개에게 죽임을 당하리라는 저주였다.

현지 경찰은 찰스 바스커빌이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고 결론지었지만 모티머 박사는 시체에서 좀 떨어진 곳에 멈춰선 개의 발자국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모티머 박사는 찰스 바스커빌의 (겉으로 드러난) 유일한 조카인 상속자 헨리 바스커빌이 외국에서 영국 런던으로 오는 길을 마중 나갔는데 자신을 셜록 홈즈라고 사칭한 미지의 인물로부터 미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구나 헨리 바스커빌이 묶고 있던 호텔로 저택으로 가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협박 또는 경고 편지가 도착했다. 헨리 바스커빌의 새 신발과 헌 신발이 차례로 한 짝씩 도난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의혹은 점점 커져갔다.

홈즈는 자신은 런던에 남고 대신 왓슨 박사를 헨리 바스커빌과 동행하도록 했다. 헨리 바스커빌을 지켜주면서 수사의 단서를 찾아보라는 의도였다. 바스커빌 저택의 집사 부부였던 존 배리모어와 엘리사 배리모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서 살해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지만 근처 감옥에서 탈옥한 엘리사 배리모어의 동생인 셀든을 돕는 행위였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소송을 일삼는 미치광이 노인인 플랭클랜드는 고약하긴 해도 살인자로 의심할 별다른 이유가 없어 보였다. 결혼 문제로 아버지와 다툰 후 그와의 인연을 끊고 사는 플랭클랜드의 딸 로라 라이언스는 근처 마을에서 이혼한 후 혼자 살고 있었다. 찰스 바스커빌이 죽던 날 만나자는 편지를 보냈던 것이 들통 나면서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했다.

상속자 헨리 바스커빌은 런던에서의 경고 편지와 박물학자인 잭 스태플턴의 누이인 (누이로 알려진) 베릴 스태플턴으로부터도 위험 경고를 받았지만 저택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왓슨 박사가 계속 옆에 붙어서 보호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베릴 스태플턴과 헨리 바스커빌 사이에 정분이 싹트기 시작했다. 남편인 (그렇게 알려진) 잭 스태플턴의 질투와 방해가 심해지고 있는 듯 보였다. 왓슨이 고군분투하면서 사건의 단서들을 추적해 가는 동안 홈즈는 사실 다른 사람들 몰래 바스커빌 저택 근처 황무지 늪지대에 숨어서 사건의 추이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탈옥수 셀든이 추락사하는 사건이었다. 개로 추정되는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린 직후였다. 홈즈와 왓슨은 셀든을 헨리 바스커빌로 착각했었다. 셀든이 누나가 훔쳐다준 헨리 바스커빌의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잭 스태플턴이 개연성 있는 의심을 받으면서 용의 선상에 올라왔다. 그는 황무지 늪지대에 인 성분을 뒤집어 씌워서 밤에도 빛을 내도록 만든 개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다. 홈즈는 바스커빌 가문의 저택에 걸려있던 초상화를 보고 추론을 시작해서 잭 스태플턴이 사실은 알려지지 않은 바스커빌 가문의 또 다른 상속자 후보라는 것을 밝혀냈다. 찰스 바스커빌의 형제 중 한 명이 낳은 자식이었다. 찰스 바스커빌의 또 다른 조카이자 상속 순위가 헨리 바스커빌보다 뒤지는 헨리의 사촌이었다. 코스타리카 미인 대회 입상자 출신인 베릴 스태플턴은 사실은 잭 스태플턴의 아내였다. 그들은 그 사실을 숨기고 바스커빌 저택 근처에 살았던 것이다.

그 이유는? 셜록 홈즈 시리즈에 나오는 단골 이유인 '유산 상속'이었다. 로라 라이언스가 잭 스태플턴의 애인이었던 것도 밝혀졌다. 잭 스태플턴은 로라 라이언스로 하여금 만나자는 편지를 쓰도록 해서 찰스 바스커빌을 저택 밖을 불러낸 후 자신이 기르던 개를 풀어서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찰스 바스커빌이 개가 달려들기도 전에 도망가다가 심장마비로 죽어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개의 발자국이 찰스 바스커빌의 시체에서 좀 떨어진 거리에서 멈췄던 것이었다. 잭 스태플턴은 또 헨리 바스커빌의 옷을 입은 셀든을 헨리로 착각해서 개를 풀어서 죽이려고 했다. 결국 개에 쫓기던 셀든은 추락사 하고 말았다. 잭 스태플턴은 런던 호텔에서 훔친 헨리 바스커빌의 신발 냄새를 개에게 맡게 한 후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

잭 스태플턴이 살인자라는 심증을 굳힌 셜록 홈즈는 물증을 발견하지 못하자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왓슨 박사와 자신이 런던으로 돌아간 것처럼 위장을 하고 헨리 바스커빌로 하여금 혼자서 잭 스태플턴 부부의 (아직은 남매인 척 하고 있던) 저녁 식사 초대에 응하도록 했다. 홈즈와 왓슨은 현지 경찰과 함께 잭 스태플턴의 집 근처에 매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불길한 조짐이 보였다. 안개가 많이 끼어서 시계를 흐리고 있었던 것이다.

베릴 스태플턴은 몸이 좋지 않아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지 못하고 잭 스태플턴과 헨리 바스커빌 두 사람만 같이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헨리 바스커빌은 혼자로 저택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 그때였다. 잭 스태플턴의 개가 갑자기 달려오기 시작했다. 놀란 홈즈와 일행을 개를 향해서 총을 쏘았다. 최소한 한 발의 총을 맞은 개는 야광을 내뿜으면서 더욱 더 미친 듯이 질주해서 헨리 바스커빌에게 달려들었다. 목덜미를 물었다. 하지만 다행히 홈즈 일행이 연이어 쏜 총에 맞아서 개는 죽고 헨리는 구출되었다. 그때 잭 스태플턴이 황무지 늪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베릴 스태플턴은 온 몸이 밧줄로 묶인 채 방에서 발견되었다. 잭 스태플턴은 늪지대로 들어간 후 실종되었다. 아마도 안개 속에서 도망치다가 늪에 빠져서 죽은 것일 것이다.

이제는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유산 상속을 노린 잭 스태플턴이 찰스 바스커빌을 죽이고 착각 속에서 셀든도 죽이고 결국에는 순위가 앞선 상속자인 헨리 바스커빌마저 죽이려다가 늪에 빠져서 죽었다는 것이 이 사건의 전말인 것이다. 범인은 잭 스태플턴이었다. 살인 동기는 물론 유산 상속이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스커빌 가문의 개>의 내용이다. 미안하다. 어쩔 수 없이 내용을 노출시키고야 말았다. 하지만 홈즈가 '어떻게' 그 많은 비밀들을 알아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려고 노력했다는 진정성은 믿어주길 바란다.

그런데 정말 잭 스태플턴이 범인일까? 혹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어린 시절 처음 <바스커빌 가문의 개>를 읽었을 때는 잭 스태플턴을 정말 미워했었다. 불쌍한 베릴 스태플턴에 대한 무한한 연민과 안타까움에 눈이 멀어서 다른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좀 철이 들어서 다시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아마 어린이용이 아닌 좀 더 완역에 가까운 번역본으로 읽었을 것이다.) 잭 스태플턴과 로라 라이언스의 불륜 관계를 알고 분노하는 베릴 스태플턴의 마음을 새겨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이 모든 것이 사랑의 배신에 몸서리치고 있던 베릴 스태플턴의 복수극일수도 있다는 허황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핀잔만 받고 별 소득이 없이 끝나버렸다. 코난 도일과 셜록 홈즈의 권위는 견고했다. 더구나 베릴 스태플턴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느낌 정도에서 한발자국도 더 논리적인 전개를 할 수 없었던 철없는 고등학생의 말을 귀담아 들어줄 친구들은 없었다.

▲ <셜록 홈즈가 틀렸다>(피에르 바야르 지음, 백선희 옮김, 여름언덕 펴냄). ⓒ여름언덕
피에르 바야르의 책들을 만나면서 세상에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어떤 아이디어나 순간적인 느낌을 어떻게 구체화하는가에 따라서 창작자와 독서자가 나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셜록 홈즈가 틀렸다>(피에르 바야르 지음, 백선희 옮김, 여름언덕 펴냄)는 그런 의미에서 내게는 참 반가운 책이다. 그는 창작자였고 나는 독서자였다.

바야르는 <셜록 홈즈가 틀렸다>에서 코난 도일도 한 인간이며 자신이 쓴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한다고 선언한다. 문학 텍스트를 절대적인 권위 위에 올려놓은 대신 유동성 있는 하나의 창작물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학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은 작가의 눈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바스커빌 가문의 개>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도 작품 속에서 내뱉은 말 이상의 숨겨진 각자의 진실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야르는 우리가 코난 도일과 셜록 홈즈의 권위에 눌려서 그들이 이끄는 대로 잭 스태플턴을 살인자로 지목하는데 별 저항을 느끼지 않고 있지만 좀 더 논리적으로 냉정하게 텍스트를 분석해보면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코난 도일이나 셜록 홈즈도 완벽한 존재는 아니니까. 더구나 <바스커빌 가문의 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작가 모르게 각자 활동하고 있는 중이었으니까 말이다. 이런 식의 문학비평적 접근 방식을 바야르는 스스로 '추리비평'이라고 부른다. 작가가 쓴 텍스트를 변경시키지는 않고 활자 그대로 존중하지만 그 작품의 결론이나 그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에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바스커빌 가문의 개>의 내용을 상당 부분 노출시켜버린 상태지만 그래도 <셜록 홈즈가 틀렸다>의 내용까지 발설하는 파렴치한이 되기는 싫다. 결론만 말하겠다. 바야르는 추리비평 방식을 통해서 <바스커빌 가문의 개>에서 잭 스태플턴을 범인으로 지목한 (사실은 그가 동원한 개도 공범이다.) 코난 도일과 셜록 홈즈의 추론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래도 이 시점에서 진짜 범인은 할 수 없이 밝혀야겠다. 베릴 스태플턴이 바로 숨겨진 진범이라는 것이 바야르의 결론이다.

미인 대회 출신의 열정적인 여인인 베릴 스태플턴은 신분을 숨기고 살고 있던 시골 생활에 불만이 많았을 것이다. 남편은 로라 라이언스와 바람이 난 상태였다. 배신감에 남편을 증오하는 마음이 하늘을 찔렀을 것이다. 더구나 바스커빌 가문의 새로운 상속자인 헨리 바스커빌과의 애정 전선에는 청신호가 켜져 가고 있던 중이었다. 헨리 바스커빌은 청혼을 할 기세였다. 상속자의 아내가 되는 것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일일 것이다. 바야르는 이런 그녀의 욕정이 더 큰 살해 동기가 되었을 것으로 봤다.

▲ 피에르 바야르. ⓒ프레시안(손문상)

그렇다면 바야르는 어떻게 작가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던 은밀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그 이전에 베릴 스태플턴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완벽한 살인극을 벌일 수 있었을까?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쯤에서 입을 다물려고 한다. <셜록 홈즈가 틀렸다> 속에 그 답이 자세히 적혀있다. 우리는 그동안 속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문학적 살인을 당한 잭 스태플턴과 그의 개를 복권시키고 진짜 살인자인 베릴 스태플턴을 만천하에 드러나게 한 재수사의 결과물이 <셜록 홈즈가 틀렸다>라고 바야르는 강변하고 있다.

바야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바스커빌 가문의 개>의 후일담까지 상상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바스커빌 가문으로 들어가는 길도 연다. 십 년 쯤 지나서 그녀가 결국 헨리와 결혼하고 저택의 새 여주인이 될 거라고 충분히 생각할 만하기 때문이다."

그의 재수사는 이렇게 시간을 뛰어 넘어서 파국의 미래로까지 더 멀리 옮겨간다.

"더구나 상속자의 자리도 안심할 것이 못 되어서 몇 년 뒤 헨리 바스커빌도 사고로-예를 들어 공교롭게도 늪지대에서 길을 잃은 말을 찾으러 갔다가-죽고, 애통해하는 젊은 미망인에게 그의 전 재산과 당과 저택과 이름을 남기게 되리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셜록 홈즈가 틀렸다>에서 바야르가 내린 결론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완전범죄로 끝날 뻔 한 엄청난 살인극의 숨겨진 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떤가? 언론이 통제되고 사상이 억압되고 있는 사회에서 숨은 범죄자들과 어용 매체를 통해서 보여 지고 결론 내려진 결과는 과연 진실일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의심일 것이다. 이야기가 길어졌으니 결론은 간략하게 내리겠다. 의심쩍은 단 한 가지 결론으로 붕괴해버린 천안함 사건의 결론도 아직 진행 중이지만 모순된 결론이 창발하고 있는 세월호 사건도 바닥부터 의심해보는 것이 건강한 문명인의 태도일 것이다. 지금은 구조의 희망의 끈을 절대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똑바로 기억하고 있다가 이 사건들의 숨어있는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재수사를 반드시 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만 남아있는 우리가 살고 죽은 이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야만을 벗고 문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원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