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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스, 김사월X김해원, 소유X정기고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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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로로스, 김사월X김해원, 소유X정기고의 공통점은? 2015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 영예…이승환, 잠비나이 등도 수상
올해로 12회를 맞는 '한국의 그래미상'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로로스, 김사월X김해원, 소유X정기고가 각각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2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2015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사회로 막을 올렸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방송사 주도의 천편일률적인 시상식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된 만큼, 대중음악 평론가, 기자, PD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오로지 음악성만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 시상식 후보는 2013년 12월 1일부터 2014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날 총 4개 분야, 2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로로스 2집 .

우선 '올해의 음반'은 로로스의 <W.A.N.D.Y>가 차지했다. 지난해 6년의 공백을 깨고 정규 2집 앨범을 발매해 '2014년 한국 록 음악이 거둔 최고의 성취'라는 찬사를 받은 로로스는 이날 최우수 모던록 음반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포스트 록의 절경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포스트 브릿팝을 거쳐 프로그레시브 록에 이르기까지 그 외연을 한껏 넓혔다"며 "질감과 메시지 측면에서도 모두 각기 다른 일화들이지만, 그 안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야기가 담겼다"고 평했다.

로로스는 "이번 앨범의 '춤을 추자'라는 곡에는 '아름다운 밤 우리는 춤을 추고 괴로운 밤 우리는 꿈을 꾸네'라는 가사가 있다"며 "여기 계신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 괴로운 밤이 있을 때마다 같이 꿈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노래'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소유X정기고의 '썸'이 선정됐다. 제9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알앤비&소울상을 받기도 했던 정기고는 "이 자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상을 받고 힘을 얻어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유X정기고 역시 '최우수 팝 노래' 부문에서도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의 음악인'은 지난해 3월 4년 만에 정규앨범을 낸 이승환에게로 돌아갔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공로상 노렸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떤 이승환은 "앨범 하나 만들 때 몇 년에 걸친 시간, 아주 많은 제작비를 들인다. 상업적인 실패를 경험할 때는 비아냥과 조롱을 감수해야 한다"며 "제 음악과 노래와 저에 대해 의심하거나 오해하셨던 분들에게 오늘 증명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가 만든 노래처럼 살고 싶다. 음악과 삶이 닿아있는 저이기를 바라고 정의롭게 살고 싶다"고 말해 박수받았다.

'올해의 신인' 수상의 영광은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이번 시상식 최다부문 후보자로 주목받은 김사월X김해월이 거머쥐었다. 이들은 올해 신설된 부문인 '최우수 포크 음반'도 수상하며 앞으로의 음악 행로에 대한 평단과 대중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대중음악계에 특별한 족적을 남긴 음악가, 단체 등에 돌아가는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가 받았다. 잠비나이는 "한국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음악을 하시는 분들 모두 대단하다"며 "이 행사가 계속돼서 댄스만이 아닌 모든 장르가 케이팝이 되는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상식에 앞서 발표된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 아티스트 부문은 박재범, 여자 아티스트 부문은 핫펠트(예은), 그룹 부문은 인피니트가 트로피를 안았다. 공로상은 송창식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축하 공연은 2014년도 '올해의 음반'을 포함 3관왕의 기염을 토한 윤영배, 2014년도 '올해의 음악인' 등 3관왕에 오른 선우정아, 2014년도 '올해의 신인' 수상자인 로큰롤라디오를 비롯해 옐로우 몬스터즈, 김오키 등 전년도 수상자들이 맡아 관객을 매료시켰다.

각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종합분야
△올해의 음반 : 로로스 <W.A.N.D.Y>
△올해의 노래 : 소유X정기고 '썸'
△올해의 음악인 : 이승환
△올해의 신인 : 김사월X김해원

특별분야
△선정위원회 특별상 : 잠비나이
△공로상 : 송창식

장르분야
△최우수 록(음반) : 단편선과 선원들 <동물>
△최우수 록(노래) : 아시안체어샷 '해야'
△최우수 모던록(음반) : 로로스 <W.A.N.D.Y>
△최우수 모던록(노래) : 9와 숫자들 '숨바꼭질'
△최우수 팝(음반) : 악동뮤지션 <PLAY>
△최우수 팝(노래) : 소유X정기고 '썸'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음반) : HEO <Structure>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 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최우수 랩&힙합(음반) : 화지 <EAT>
△최우수 랩&힙합(노래) : 비 프리(B-Free) 'Hot Summer'
△최우수 알앤비&소울(음반) : Crush <Crush On You>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 자이언티 '양화대교'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 : 이선지 <The night of the border>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 : 한승석&정재일 <바리 어밴던드(abandoned)>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연주) : 김창현 <망각>
△최우수 포크(음반) : 김사월X김해원 <비밀>
△최우스 포크(노래) : 권나무 '어릴 때'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 아티스트 : 박재범
△여자 아티스트 : 핫펠트
△그룹 : 인피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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