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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 '자살비행' 심리, '조승희 사건'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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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 '자살비행' 심리, '조승희 사건'과 유사? '항공기를 이용한 조종사 자살' 유형 가능성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자살비행'으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혼자 죽지 않는 자살 비행의 심리"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27일 "자살비행의 전례가 없는 게 아니다"면서 심리학자들의 진단 등 이 의문에 답을 찾는 노력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살 심리에 대한 전문가들은 "집단 살해를 동반하는 자살을 감행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자기 목숨만 버리는 사람들의 심리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진단한다.

미국 자살연구협회 대표 미셸 코넷은 "저먼윙스 사고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한 것을 알아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학교에 난입해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 사람과 어떤 면에서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 씨의 심리를 연상케 하는 진단이다.

특히 코넷 박사는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심리검사를 통과해서 정신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저먼윙스 여객기를 추락시킨 부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27)가 자살을 감행한 것이었다면, 비행기를 자기파괴나 승객과 승무원들을 죽이는 수단으로 사용한 첫 사례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런 자살이 드물기는 하지만 '항공기를 이용한 조종사 자살'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런 사례들 중 2013년 11월 모잠비크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는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사고와 섬뜩할 만큼 비슷하다. 기장이 부조종사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조종실을 나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조종실 문을 잠근 뒤 비행기를 수동 조정해 추락시켰다.

1999년 탑승객 217명이 전원 사망한 이집트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도 '자살비행'이었다는 것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결론이다. 이 사건은 부조종사가 기장이 조종실을 비운 틈을 타 자동항법장치를 꺼버린 뒤 아랍어로 "나는 신을 믿는다"고 반복해서 말하면서 고의 추락시킨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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