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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심상치 않다…더민주 후보 1위 지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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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심상치 않다…더민주 후보 1위 지역도

북강서갑 전재수, 지지율 50% 넘겨…사상에선 '무소속 돌풍'

부산이 심상치 않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 28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13 총선 부산 북강서갑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후보가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일한 야당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은 18개 선거구 중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정의화 의원, 지역구를 인천 남동갑으로 옮긴 문대성 의원을 제외하고 15곳의 새누리당 소속 현역 의원이 모조리 재공천을 받았다. 부산 물갈이는 사실상 '제로'인 셈이다. 당초 부산은 새누리당이 18곳을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런데 균열이 생겼다. <부산일보> 조사에 따르면 부산 북강서갑 지역에서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51.8%를 기록, 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박민식 후보(38.5%)를 13.3%포인트 앞섰다.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현역 의원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변이 일어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전재수 후보 사무실


전 후보는 2003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인사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08년 총선에서 북강서갑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2년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낙선했다. 부산에서 선거만 '4수째'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는 젊다. 1971년생으로 만 45세에 불과하다.

이 신문은 "그러나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46.5%(박민식) 대 46.4%(전재수)의 초박빙이다. 앞으로 예측 불허의 승부가 불가피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북강서갑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82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해 유선전화 ARS로 실시했다. 북강서갑의 경우 표본오차가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 응답률은 4.3%였다. 표본과 가중치는 2016년 2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추출 및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일한 야권 지역인 부산 사상에서 무소속 장제원 의원의 선전도 주목된다. 장 의원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더민주 배재정 후보를 따돌리고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산 싹쓸이'까지 넘봤던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허를 찔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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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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