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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옥시 사과, '돈돈돈'…"100억+개별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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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옥시 사과, '돈돈돈'…"100억+개별 보상" 대표이사 직접 나서 "검찰 조사 협조, 내부적으로도 조사 중"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가 불거진 지 5년 만에 옥시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이라는 제품으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회사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RB코리아(前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2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포괄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괄적 보상 방안과 관련해 사프달 대표는 "우선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으신 피해자 분들 가운데 저희 제품을 사용하신 분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고, 여기에 더해 가습기 살균제로 고통 받은 다른 분들을 위해서는 인도적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프달 대표는 "모든 피해자를 위한 조속하고 공정한 보상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가 패널을 7월까지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사프달 대표는 또 다른 제조 판매사들에게도 "여러 회사의 제품을 함께 사용하다 피해를 입은 다수의 소비자들도 공평하게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업계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보상하자"고 제안했다.

옥시 측은 지난 4월 발표한 50억 원 등 그간 조성하겠다고 밝힌 100억 원의 인도적 기금에 대해서도 "위의 보상 계획안에 더하여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사는 이들을 위해 2014년에 출연한 50억 원의 인도적 기금 외에 2016년 4월 20일에 발표한 추가 50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의 기금이 잘 쓰이도록 피해자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사프달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와 관련해 "적극 협조할 것이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일 잘못된 행위가 확인된다면 즉각적이고 신속한 시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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