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변인 겸 부산시당위원장인 장제원 의원이 미성년자인 아들의 성 매수 시도 의혹과 관련,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뜬눈으로 밤을 지세웠다.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바른 정치를 해 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장 의원의 아들 장모 군(17)은 음악전문 방송 채널 '엠넷'의 <고등래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으나, 누리꾼들은 장 군의 SNS 등을 보면 그가 또래 청소년 등에게 성 매수 제의를 한 정황이 의심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트위터 상에서 자신을 16세 여성이라고 밝힌 이가 '오프'(오프라인 만남) 할 사람을 구하는 공개 메시지를 쓴 데 대해, 장 군이 "오빠랑 하자"는 답글을 달았다는 것. 그는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에게 "조건(만남을) 하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장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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