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사망, 할복...박근혜는 즐기고 있나?
이날 탄핵 반대 시위에 참가한 김모(72) 씨는 오후 1시께 헌재 인근 안국역 사거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머리를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오후 1시 50분께 숨졌다.
또 다른 김모(60) 씨는 안국역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급히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중이다.
같은 집회에 참석한 50대 남성은 할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오후 1시 50분께 안국역 사거리에서 자신의 배를 흉기로 찔렀다. 현장에서 경찰에 발견된 이 남성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기자들 집단 폭행당해...쇠파이프도 등장
탄핵 반대 측이 경찰 차벽을 미는 등 일부 과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취재진을 폭행하고 카메라 등 장비를 훼손하는 등 취재 방해 행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10일 "한국 서울의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대통령에서 파면 당한 박근혜 씨 지지자로 보이는 복수의 남성들이 취재하던 교도통신의 한국인 남성 카메라 기자(53)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남성들은 취재진을 향해 쇠파이프를 던지거나 집단으로 폭행을 가했다. 카메라 기재도 파손됐다"며 "카메라 기자는 머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있다"고 전했다.
사진가 정운 씨는 "갑자기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10여 명에게 카메라를 뺏기고 집단 린치를 당했다"고 했다. 그는 "멱살 잡아 넘어뜨리고 옷을 뜯고 넘어뜨리더니 뭔가로 때리기 시작하고 발로 걷어차기 시작해서 머리를 많이 맞았다"며 폭행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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