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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5%, 안철수 19%…추격이냐 한계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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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5%, 안철수 19%…추격이냐 한계냐 기로 안철수 상승세 속 양강 구도 구축 갈길 멀어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매김하는 경향이 재확인되고 있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매일경제> 신문과 MBN 방송 의뢰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2550명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주자 다자 지지도 조사 결과는 문재인 34.9%, 안철수 18.7%, 안희정 12.1%, 이재명 10.0%, 홍준표 7.5%, 김진태 4.8%, 유승민·심상정 2.9%, 손학규 1.7% 순이었다.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등 다른 주자들의 지지도는 전주와 거의 변동이 없거나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수준이었으나 안철수는 6.1%포인트 상승, 안희정 충남지사는 5.0%포인트 하락했다. 야당의 본산 격인 호남 지역에서는 문재인 43.9%, 안철수 23.9%였다.

1·2위인 문재인-안철수 두 주자의 다자 구도 지지율 격차는 16.2%포인트였으나, 각 정당별 1인씩 후보를 내는 상황을 가정한 가상 5자 대결에서는 이 격차가 오히려 20.3%포인트로 늘어났다. 5자 가상 대결 결과는 민주당 문재인 43.0%, 국민의당 안철수 22.7%, 자유한국당 홍준표 10.2%, 바른정당 유승민 3.9%, 정의당 심상정 3.9%였다.

지지율 두 자릿수 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가상 3자 대결에서도 문재인 47.1%, 안철수 26.3%, 홍준표 11.9%로, 문-안 양자 간 격차는 20.8%였다.

리얼미터는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의 지지율 합계(36.8%)보다 오차 범위 밖인 6.2%포인트 앞선 1위를 기록했고, 3자 간 대결 경우에도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합계(38.2%)보다 오차범위 밖인 8.9%포인트 앞선 1위"라며 '문재인 대세론'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4%, 국민의당 16.2%, 한국당 12.5%, 정의당 5.7%, 바른정당 4.6%로,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유지했고 국민의당은 2.5%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3당은 전주와 대체로 비슷했다.

한편 이날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 'MRCK'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12명을 상대로 실시한 가상 5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40.6%, 안철수 26.4%, 홍준표 9.4%, 유승민 4.3%, 심상정 2.8%로 나타났다. <한겨레> 조사에서 문-안 양자 간 지지율 격차는 14.2%포인트로 나타났다.

<매일경제>-리얼미터 조사와 <한겨레>-MRCK 조사 모두 응답률 등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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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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