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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SFTS 환자 발견, '작은소피참진드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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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SFTS 환자 발견, '작은소피참진드기' 주의보 특별한 치료제, 예방약도 없고 고령일수록 위험...신체부위 노출 최소화 필요

치사률이 20%에 이르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환자가 부산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시민들의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말 올해 최초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확진 환자가 보고됨에 따라 야외활동을 전후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SFTS는 숲에 사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열성질환으로 작년에는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감염되어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부산시

올해에는 5월 25일을 기준으로 18명이 감염되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SFTS 감염자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7월부터 10월경에 집중되고 있어 이 시기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SFTS는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으며 전체적인 치명률이 20%에 이르고 고령의 감염자에게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SFTS를 확진 받은 A 씨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난 5월 중순쯤 씻는 중 우연히 우측 상완부에서 진드기를 발견했고 수일 후부터 고열과 근육통에 시달렸다.

동네의원을 찾았던 A 씨는 혈액검사 상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합병원에 입원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검사에서 SFTS로 최종 판명됐다.

이번 확진 환자의 경우 평범한 직장인으로 특이할 만한 야외활동력은 없는 상황에서 가족이 제주도로 산악활동을 다녀온 뒤 옷가지에 붙어 있던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있기에 시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SFTS의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숲에 있는 풀과 나무에 붙어 있다가 흡혈대상에게 옮겨 가기에 가급적 풀과 나무와 직접접촉을 피하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작업복이나 야외활동복도 일상복과 구분해서 입고,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바지를 착용, 소매는 단단히 여미며 바짓단은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노출되는 신체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기대공원, 대청공원, 장안사 등지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해충기피제분사기를 설치해 놓았다"며 "해당시설을 사용할 예정인 시민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 정확한 장소를 안내받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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