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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흥미로운 회담…잘 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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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흥미로운 회담…잘 풀릴 것" 북미 오후에도 막판 줄다리기…먹구름 걷히나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양측 간 최종 실무 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2일) 매우 흥미로운 회담이 있다. 내 생각에는 일이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 11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북미 간 최종 실무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했는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이날 오전 북미 양측은 리츠칼튼 호텔에서 2시간 동안 실무회담을 진행했고 오후에도 회담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52분경 오전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을 빠져나온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12시 10분경 회담장에서 나온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등 미국 대표단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종료 이후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성 김 대사와 북한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회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최 부상은 회담 상대인 미국 측 대표단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고 성 김 대사는 북한 대표단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회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물론 실제 회담 분위기나 내용과는 달리 폼페이오 장관이 최 부상의 이같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일부러 골라서 공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11일 성김 (위 사진 오른쪽)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아래 사진 맨 오른쪽)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싱가포르 리츠칼튼에서 실무회담을 가졌다. 사진 속 최 부상이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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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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