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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폼페이오 13일 방한, 14일 文대통령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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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폼페이오 13일 방한, 14일 文대통령 예방" 숨죽인 한국...文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TV로 시청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미국 간 '세기의 회담'이 이뤄지는 순간, 한국이 숨을 죽였다. 헌법 기구(제88조 규정)인 국무회의조차 개의를 잠시 멈추고 생중계 화면을 지켜볼 정도였다.

문재인 대통령 주제로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예정 시각인 10시를 12분 넘겨 시작됐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전해지는 TV 생중계 방송을 지켜봤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단체 시청'은 9시 53분께부터 북미 양 정상이 모두발언을 끝내고 회담장으로 들어갈 때까지 20분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후 개의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되었다.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회담 다음날인 13일 방한해 14일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미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싱가포르 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우리 정부 들어서 처음 치르는 전국 선거인 만큼 투개표 등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및 국무위원들이 12일 오전 국무회의를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 TV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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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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