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투표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프레시안>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그동안의 지지율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지난 28~29일 실시한 마지막 3차 조사에서도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8~29일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영춘·박형준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57.9%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31.5%)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부산 전 지역·세대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이 김 후보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부동층(적합한 후보가 없다, 잘 모르겠다)은 8%에 불과했다. 기타 후보는 2.6%였다.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투표 의향에서는 87.1%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했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1.5%였다.
박 후보는 <프레시안>이 지난 1월 15~16일(대상자 827명) 진행한 1차 여론조사에서 34.6%, 2월 6~7일(대상자 804명) 2차 여론조사에서는 32.5%를 기록했으나 3차 조사에서 50%는 넘는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1차 17%, 2차 22%에 이어 3차 31.5%로 점차 지지율이 상승하긴 했으나 박 후보와의 격차는 26.4%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또한 1, 2차 조사에서는 양자대결이 아닌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조사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 후보자가 당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3차 조사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의미'를 물은 결과 58.9%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현 정부에 힘을 보내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31.0%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는 부정평가가 66.3%로 긍정평가(30.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민주당 25.5%, 국민의당 9.7%,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2%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잘 모르겠다)은 15.3%였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3.2%로 이재명 경기도지사(16.8%), 이낙연 전 민주당 당대표(10.9%)를 높은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홍준표 의원 6.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유승민 전 의원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프레시안>-KSOI 3차 여론조사는 지난 28~29일 이틀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로 실시됐으며 지난 2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1차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수준이고 응답률은 5.9%이며 2차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수준이고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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