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도시 빈민들의 겨울 행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도시 빈민들의 겨울 행진 [포토스케치] 겨울의 문턱에서 만난 어두운 얼굴들
노점상과 철거민 단체가 주축이 된 2021 전국빈민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노점상 생계보호 특별법 제정과 강제 철거·강제 퇴거 금지, 주거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시청 일대를 행진했다. 이들은 또 노량진수산시장 문제 해결, 장애인 탈시설 지원, 부양의무제 완전 폐지, 장기임대주택 확대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많이 나온 말은 '불평등'이었다. 빈곤율이 16%를 넘고, 상위 1%가 주택의 32%를 가진 나라에서 불평등이 화두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떠들썩하게 선진국 축포를 터뜨리지만 도시 빈민의 생계는 늘 우선순위의 끄트머리에 있었다. 거대한 개발 사업들은 무자비했고 강제 철거, 강제 퇴거는 아주 흔한 일이었다. 일터와 살곳을 빼앗기기 일쑤였지만 법은 차가웠고 국가는 멀었다. 코로나는 모든 것을 더 악화시켰다.  거리로 나온 이들의 표정이 어두웠다. 겨울 추위에 고령의 참가자들은 다리에 비닐을 싸매고 추위에 맞서야 했다. 겨울의 문턱에서 어둡던 얼굴들을 사진에 담았다. 
▲ 이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불평등'이다. 2021 전국빈민대회 참가자들이 시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 현수막에는 '빈곤의 사슬'이 그려져 있었다. ⓒ프레시안(최형락) 
▲ 겨울 찬바람을 막으려 다리를 비닐봉지 안에 넣었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 한국의 상대빈곤율은 16%를 넘는다. 전체 인구 중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다. ⓒ프레시안(최형락)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원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