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 영입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 문제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수는 4월 총선에서 경기 수원 지역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교수는 17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비대위가 민심을 더 끌어오기 위해서는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저는 적극적으로 대응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교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그게 법적으로 되겠나"라며 "확정판결까지 2년 이상씩 걸리는데 특검을 해서 거기다가 예산을 들이고 그런 일들을 또 해야 되는가, 총선을 앞둔 입장에서 참 게임을 이상하게 한다"고 부정적 인식을 밝히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차라리 그것보다 김건희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시고, 만약에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시고, 국민들에게 사과하시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는가"라며 "개인적으로는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 이런 생각"이라고 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 교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현장을 물청소한 것이 증거인멸이라고 민주당에서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 "논쟁의 여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대로, 지침대로 따라서 하면 그들(경찰)에게도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면서 "(다만)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공공장소에서 물청소를 그러면 하지 말고 증거 보존을 했어야 되느냐 하는 부분에서 논쟁의 여지는 있을 걸로 보인다. 그게 만약에 어떤 사적 공간이었으면 이런 비판을 하는 게 충분히 논리적일 수가 있다고 보이는데, 문제는 여행객들이 돌아다니는 장소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이미 증거 채취는 다 했는데 그런데도 혈흔이 낭자한 그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 게 꼭 맞는 일인가 하는 부분에서 논쟁의 여지는 있을 수 있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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