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명태균 "김영선 공천, 여사님의 선물…입조심해, 난리 뒤집어진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명태균 "김영선 공천, 여사님의 선물…입조심해, 난리 뒤집어진다"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음을 시사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아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당선됐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 씨 측이 공개한 명 씨와 강 씨의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5월 2일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내 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 씨는 강 씨에게 "하여튼 입조심 해야 해. 알면 난리 뒤집어진다"라며 보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창원의창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발표는 5월 10일에 이뤄졌다. 공천 8일 전에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 씨가 이미 알고 있다는 정황이다. "여사님"이 "내 고마움 때문에" 김 전 의원 공천을 "선물"로 표현했다는 명 씨의 주장도 담겼다.

과거 명 씨가 공개한 영부인과 카톡 메시지에서 김건희 전 대표는 명 씨에게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명 선생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한다" 등의 말을 한 것과 연관지어 볼 수도 있다. 김건희 전 대표와 명 씨의 '관계'가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 카톡 대화 내용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강 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