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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이어 서울서도 20일 '희망 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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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이어 서울서도 20일 '희망 집회' 연다 민주노총 "광화문 일대서 무박 2일로 개최할 것"
'3차 희망버스'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 데 이어, 서울에서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과 21일 무박 2일간 광화문 일대에서 '희망시국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단체는 "희망시국대회를 야당 및 시민단체, 4차 희망버스 기획단에 제안했다"며 "이를 위해 대한문 앞에서 진행되는 희망단식의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민주노총은 "지금까지 각계각층 800여 명이 희망단식을 했고, 1만5000여 명이 3차 희망버스에 올랐다"며 "희망버스가 지펴낸 희망의 불씨를 민주노총이 책임지고 활활 타오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재벌에게는 온갖 특혜와 불법 비리를 용인하고 함께 살자는 노동자 서민의 소박한 요구는 여지없이 짓밟히는 암흑의 시대"라며 "8월 20일 서울시청에서, 항쟁의 거리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과 경찰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전 의원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벌인 '희망단식' 농성장을 1일 오전 8시 20분경 강제로 철거했다.

민주노총은 11시 20분 다시 천막설치를 시도했지만 경찰에 저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간부 3명이 연행되고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중구청에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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