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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컨택터스, 박근혜 경호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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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컨택터스, 박근혜 경호도 맡았다" "특정세력의 비호가 없다면 어떻게 가능하겠나"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이 SJM 노조원을 폭행한 경비용역업체 컨택터스에 대해 2일 "2006년에도 컨택터스가 박근혜 의원의 경호를 맡은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컨택터스가 이명박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것이 알려져 있고 의원실에서 개별적으로 조사해 보니 박근혜 의원의 경호도 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대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동문인 문성호 컨택터스 회장은 2007년 이명박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특별직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는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등 주요 당직을 맡아왔다. 문 회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상임이사이기도 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현 이사장은 군 출신인 정정택 뉴라이트안보연합 대표다.

여권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한 컨택터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경호를 맡았다고 홍보해왔다. 또한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당 등이 주관하는 각종 실내외 행사 의전 등에 대한 경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혀왔다. "컨택터스가 정부·여권의 비호 아래 급성장했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 이유다.

은 의원은 "컨택터스는 사병, 용병, 다국적 용병으로 활동하고 심지어 국내 노사문제에도 개입하고 개별 경호도 맡는다고 한다"며 "이런 일이 특정세력의 비호가 없다면 어떻게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은 의원은 "급하게 이번 사안 전반을 조사할 조사단을 구성했고 현장조사뿐 아니라 공청회 등을 통해 광범위한 검토를 할 것"이라며 "민주당에선 컨택터스를 그동안 고용한 10여개가 넘는 업체의 노사를 모두 불러 청문회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 의원은 또 "경비용역들이 물리력을 행사해 불법을 저지를 경우 (경비업체에 대한) 허가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대개 취소를 당해도 사업자 등록번호만 바꿔서 다시 영업한다"며 "경비업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컨택터스는 자본금이 2억 원 수준에 불과함에도 무인 헬기, 수력방어특수차량, 고성능 화학차 등 수십 억 원 상당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또 아프가니스탄 같은 분쟁지역에서 경호업무를 맡으며 스스로를 'Private Military Company(민간군사기업)'이라고 홍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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