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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신고리 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일 오전 8시10분께 신고리 원전 1호기(발전용량 100만㎾급)에서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의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멈췄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영광 원전 6호기가 신고리 1호기와 마찬가지인 제어봉 이상으로 가동을 멈춘바 있다. 제어봉은 핵분열 속도를 조절하고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
고장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된 경우는 올해 들어서만 신고리 1호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6차례 발생했다.
신고리 1호기는 지난해 2월 가동에 들어간 신형 원전인데도 고장을 피하지 못했다.
한수원은 현재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원자로 정지 사실을 통보했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수원의 점검이 끝나고 나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재가동에 돌입하기까지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장은 "두 달 전 영광원전에서도 같은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지만 또 다시 사고가 났다"면서 "원전에 사고가 생기면 근본 원인을 치유하지 않고 해당 부품만 갈아치우고 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산 신고리 원전 1호기 고장으로 가동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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