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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방북과 여기자 석방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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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방북과 여기자 석방 뒷얘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방북에 나서는 문제를 놓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얘기한 적이 없지만, 지난달 24일과 25일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화하면서 방북 의향이 있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CNN방송은 5일 오바마 행정부 고위관계자 2명을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과 여기자 석방에 이르기까지의 뒷얘기를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억류된 여기자들은 지난달 중순 가족들과 전화로 통화하던 중 북한 당국으로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같은 인물이 특사로 평양에 올 경우 자신들을 사면해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4일과 25일 국가안보회의(NSC)의 존스 보좌관과 대화하면서 방북 의향을 밝히고 이후 최종 결심을 굳혔지만 자신의 방북이 순전히 인도주의적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클린턴은 NSC측의 노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북한에 들어갈 경우 여기자 석방을 이뤄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확실히 해줄 것을 원했으며,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으며 따라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이번 방북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점을 조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클린턴과 NSC팀은 이번 방북이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임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여기자들의 석방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관한 양국간의 견해차나 한반도 비핵화 등에 관한 것은 이번 방북과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클린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1시간15분간 면담한 후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 회동에서 핵문제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비핵화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김 위원장에게 제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초기부터 깊숙하게 이 문제에 관여해 여기자들의 가족들과 오바마 행정부측과 긴밀히 대화해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서 여기자들이 출국할 무렵인 4일 저녁 8시30분부터 9시30분(미 동부시각) 사이에 여기자들의 부모와 전화통화를 나누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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